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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제7의 저가항공사 '에어서울' 이르면 10월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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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증명 빠르면 8월 발급"…"국제선보다 국내선 먼저 취항"]

머니투데이

국내 일곱번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의 국제선 취항이 이르면 10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운항체계 심사인 운항증명(AOC)이 이르면 8월 발급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AOC 발급 이후 국제선 비행기를 띄우기까지 2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에어서울의 AOC 예비평가를 마치고 서류심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AOC는 항공기 운영을 위한 조직·인력·시설 등 안전운항체계를 1300여개 항목에 걸쳐 점검하는 절차다. 항공운송사업자의 경우 면허 취득 이후 실제 비행기를 띄우려면 AOC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에어서울 AOC의 경우 서류심사를 진행 중인데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류심사 이후 현장점검을 1개월가량 진행할 경우 이르면 8월 AOC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류심사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바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다만 현장점검 시 미흡한 점이 발견될 경우 해당 사안이 해소될 때까지 AOC 발급은 보류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이 100% 출자한 에어서울은 지난해 12월28일 국토부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일반적으로 AOC 발급 이후 국제선 취항 준비까지 2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돼 실제 에어서울의 국제선 취항은 10월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허 발급 당시 에어서울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5대를 단계적으로 이관받아 아시아나항공의 16개 적자노선을 취항할 예정이었다. 우선 주간에는 일본·중국을, 야간에는 동남아를 취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어서울은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을 고쳐 국내선 일부 노선에 항공기를 띄울 방침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캐빈승무원 채용 등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하반기 취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선의 경우 AOC 발급 이후 (취항을 위한) 준비기간이 거의 필요없어 국제선보다 빨리 취항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당초 사업계획과 같이 국제선 위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어서울은 캐빈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2~3개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LCC는 2005년 최초 취항 이래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화물 전용) 등 6개사가 운영 중이다. LCC 여객운송실적은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신현우 기자 hwsh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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