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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간-자동차 '이색 대결' 김국영과 권봄이 "승리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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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모터&레저 스포츠한마당 스페셜 이벤트 '인간 VS 자동차 대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자육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김국영 선수와 카레이서 권봄이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5.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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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간과 자동차의 이색 대결을 앞둔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과 카레이서 권봄이(29·서한퍼플모터스포트) 모두 승리를 자신했다.

김국영은 5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권봄이가 운전하는 자동차(현대자동차 아반떼 13년형)와 70m 경주를 한다. 이번 맞대결은 2016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 행사 중 하나로 열리는 이벤트다.

김국영의 70m 기록은 7초4, 자동차의 70m 구간 기록은 7초38로 알려져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프로 카레이서 권봄이는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를 P(주차)에 놓고 대기한 뒤 출발 신호가 울리면 스타트를 끊는다.

김국영은 대결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 볼룸 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이번 이벤트를 위해 입국했다. 70m 레이스라는 특성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장점인 스타트에서 앞선 뒤 이를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권봄이는 "나도 사람인지라 처음에는 김국영이 이기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도 프로 레이서이고 승부욕이 있다 보니 준비를 하면서 이기고 싶어졌다"면서 "내가 취약한 스타트 향상을 위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 경기 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자동차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결의 승패는 스타트와 함께 환경적인 요인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 깔리는 트랙이 지난해 7월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트랙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바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바람을 받고 뛰면 내가 조금 더 유리해 질 것"이라고 했다.

권봄이는 "현재 기온이 많이 올랐고 이에 따라 지면 온도도 높아질 수 있다. 지면 온도에 따라 스타팅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육상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6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준 기록을 통과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국영은 사상 첫 9초대 진입을 목표로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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