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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취재파일] 결국 대한민국에 유시진 대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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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특전사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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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박 중사, 훈련 중 부상 당하다

이름 박00, 나이 25살, 계급 중사, 소속 대한민국 육군 특전여단.

4년차 특전사 박 중사는 특전사 중에서도 최우수 요원이었습니다. 입대 당시 전국에서 뽑힌 250명 특전사 요원 가운데 체력검정을 12등으로 통과했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은 후에는 동기생 중 1등을 해 표창도 받았습니다. 전국 부대 별로 1명씩 선발해서 참전하는 군의 특공무술 경연대회에는 자신의 부대 대표로 출전하여 준우승도 차지 했습니다. 말 그대로 두려움을 모르는 진정한 특전사였습니다.

하지만 25살 어린 나이에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훈련중 사고를 당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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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어느 새벽, 박 중사의 부대는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40kg 완전군장을 하고, 칠흑같이 어두운 산을 타는 훈련이었습니다. 등산로로 다니는 게 아니었습니다. 길이 없는 곳, 절벽과 바위 수풀로 침투해 산등성을 오르는 고된 훈련이었습니다. 뒤에는 훈련 평가관이 매서운 눈으로 부대원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어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은 비가 왔습니다. 그리고 산에 안개도 자욱했습니다. 열심히 산을 타던 박 중사는 바위를 오르다 그만 발이 미끄러졌습니다. 군장을 멘 채로 그대로 옆으로 넘어졌고, 오른쪽 어깨를 바위에 부딪혔습니다. 찌릿했습니다. 이 모습도 훈련 평가관은 봤습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었고 그대로 일어나 다시 훈련에 임했습니다.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타박상이려니 했습니다.

● 아픈 어깨 참고 참여한 임무…'장애 통보'

타박상인줄 알았던 어깨는 갈수록 더 아파졌습니다. 하지만 줄줄이 중요한 임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리행군, 각종 특전사 임무 등 고된 임무의 연속이었고, 어깨를 쓸때마다 통증이 심했지만 참았습니다. 이때는 병원을 가보겠단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열외를 한다면 팀 임무에 지장을 줄까 그 걱정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어려운 임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그러니까 어깨를 다치고 5개월이 지났을 무렵에는 국군의 날 행사와 2015 문경 세계 군인 체육대회 개막전에 태권도 교관으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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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군인들의 올림픽인 세계 군인 체육대회 개막식은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행사라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야 했습니다. 태권도 교관으로서 다른 군에서 참가한 태권도 요원들을 훈련시켰고, 본인도 직접 행사에 참가해 격파와 품새 등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팠지만 이때까지도 꾹 참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힘든 훈련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최강의 특전사 팀을 뽑는 '특전사 최정예 탑팀 선발대회'였습니다. 단 한 팀만을 뽑는 특전사들의 한치 양보없는 대회이다 보니 훈련 강도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팔굽혀펴기, 턱걸이, 외줄타기, 구름사다리 건너기... 대부분 격렬하게 어깨를 써야하는 훈련이었습니다.더는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격렬하게 어깨를 쓰면서, 타박상인줄로만 알던 어깨 통증은 살을 칼로 도려내는 것 처럼 심해졌고, 급기야 혼자 군복을 입을 수도, 경례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더 문제는 두통이었습니다. 멀쩡하던 머리가 너무 아파왔습니다. 만성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뭔가 이상했습니다. 결국 팀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국군수도병원을 찾았습니다.

박중사를 진료한 국군수도병원은 '어깨뼈 무혈성 괴사'가 의심된다며, 슬관절 전문의가 있는 외부 병원의 위탁진료를 받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한 대학병원에서 박중사는 정말로 상완골(어깨뼈)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어깨가 아픈건 그저 타박상 정도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5개월 전 야간 산악 훈련때 넘어져 바위에 어깨를 부딪히면서 어깨뼈 관절 부분이 일부 부러졌나 봅니다.

그로인해 어깨뼈 쪽으로 피가 통하지 않게 됐고 결국 뼈가 괴사하는, '상완골(어깨뼈) 무혈성 괴사'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수술을 해야하는데, 수술을 하고 나면 인공관절을 끼어야 하며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25살 젊은 중사에게 날아든 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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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도 못해준 군, 의병전역조차 보류

박 중사는 이런 진료 결과를 들고 국군수도병원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국군수도병원에서는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박중사가 걸린 '상완골 무혈성 괴사'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군의관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국군수도병원은 박 중사를 치료하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박 중사는 별다른 치료도 못받고 그냥 입원을 해 있었고, 이럴바에는 의병전역을 해서 제대로 치료를 받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의병 전역을 하려면 의무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 의무심사는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혹시나 군 비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 중사도 의병전역을 위해 이 의무심사를 신청했습니다. 누가봐도 박 중사는 더이상 군 생활을, 특히나 특전사 생활은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의무심사 통과가 될 줄 알고있었는데, 또 한번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의무심사가 보류된 겁니다.

이유는 황당했습니다. '군 인사법'에 있는 심신장애등급표에 해당 질병이 적혀있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박 중사가 걸린 무혈성 괴사라는 질병은 군인사법상 '대퇴부'만 언급이 돼 있던 겁니다. 그러니까, '대퇴부 무혈성 괴사'는 군 인사법상에 있는데, '상완골(어깨뼈) 무혈성 괴사'는 적혀있지가 않은 거죠. 한마디로 같은 장애이지만 넙적다리에 걸리면 되고, 어깨뼈에 걸리면 안된다는 셈입니다.

그렇게 박 중사는 총 6번 의무심사를 신청했고, 이 6번 모두 보류가 됐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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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넙적다리는 되지만, 어깨는 안된다?

군 인사법에는 352가지 항목의 장애가 적시돼 있습니다. 이 곳에 모든 병을 다 담을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군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상한 군인의 질병이 군 인사법상 질병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 그와 가장 유사한 병을 '준용'해서 의무심사를 거치곤 합니다. 이번 박 중사 건에 대해 국방부는 당초 웬만하면 의무심사를 통과시켜 주라는 식의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공문을 내려보내 어떠어떤 질병을 준용해서 의무심사를 통과시켜라라고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적지근하게 '해줄 수 있으면 해주고' 식의 사인만 보낸 겁니다. 이런 사인을 받은 의무사령부는 또 다시 국군수도병원에 다시 '해줄 수 있으면 해주라'는 식의 사인을 보냅니다. 결국 박중사 의무심사의 결정권이 국군수도병원 군의관들에게 넘어온 겁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누구도 박중사의 의무심사를 책임지고 통과시키려고 하지 않게 됐다는 겁니다. 나중에 감사가 나와 '누구 마음대로 의무심사를 통과시켰느냐'라고 지적이라도 당하게 되면 모든 책임은 담당자가 뒤집어 쓸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박중사의 의무심사는 번번히 보류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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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사 부모 "누구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4번째 의무심사는 그나마 조금 달랐습니다. 무조건 보류를 시킬 게 아니라, 군 인사법에 있는 '상지장애'라는 질병을 준용해 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온 겁니다. 상지장애는 어깨가 마비돼 팔이 90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장애입니다. 이건 스스로 팔을 올리지 못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남이 팔을 잡아 끌어 올려도 90도 이상 팔이 올라가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 중사는 어깨가 마비 된 게 아니었습니다. 뼈가 괴사해 통증이 너무 심해서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뿐이었죠. 한 마디로 전혀 다른 엉뚱한 질병을 준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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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박 중사는 '상지장애'를 준용한 의무심사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군의관이 박 중사의 팔을 끌어 올렸더니 통증은 있었지만 90도 넘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엉뚱한 '상지장애'를 준용해서 3번의 의무심사를 더 치룹니다. 그리고 모두 통과하지 보류가 됐습니다. 이때까지도 국방부는 명쾌한 지침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의무사령부도 명쾌한 지침이 없었고, 당연히 수도병원도 마음대로 의무심사를 통과시켜 줄 수 없었을 겁니다.

박 중사의 부모는 이 지점에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군 인사법에 가장 비슷한 대퇴부 무혈성 괴사가 있는데, 왜 하필 엉뚱한 상지장애를 준용해서 의무심사를 했느냐는 거죠. 박 중사 부모는 자신들이 자꾸 민원을 넣으니까, 군이 안 될 걸 뻔히 알면서 요식행위를 했을 뿐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 "대퇴부나 어깨뼈나 무혈성 괴사는 똑같아"

현재 박 중사는 병가를 내고 사비로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중사를 치료하고 있는 경희대 병원의 이용걸 교수는 관절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이 교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퇴부 괴사와 어깨뼈 괴사는 부위만 다를 뿐 증상이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군 규정에 대퇴부 무혈성 괴사라는 질병에 대해 장애판정을 해준다는 조항이 있다면, 당연히 증세가 똑같은 상완골 무혈성 괴사에 대해서도 장애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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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의병전역 불가 판정'…보훈 지정 조차 안 될 수도

박 중사는 며칠 뒤 경희대병원에서 자비로 어깨 수술을 받습니다. 괴사된 부분을 긁어내고 이 곳에 인공관절을 넣기로 했습니다. 25살 젊디 젊은 나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훗날 장애인 재활 치료사로 활동을 하고 싶다던 박 중사는 군에서 틈틈이 해당 대학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본인의 꿈도 현재로선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6번의 의무심사가 보류되는 동안 박 중사의 만기전역일은 다음달로 다가왔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연장 신청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달이면 어찌됐든 군을 떠나야 합니다. 그나마 계속 보류를 하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던 국방부는 SBS의 취재가 시작되자 돌연 어제 아침 '의무심사 최종 불가'를 통보해 왔습니다. 의병전역은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떠나면 문제가 생깁니다. 분명 작전중 당한 부상으로 장애가 생겼는데, 국가에서 지급하는 공상으로 인한 장애 보상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사실 보상금도 보상금이지만 더 큰 문제는, 향후 보훈 대상자로 지정되는 것 조차 힘들 수 있다는 겁니다.

보훈대상자 선정은 보훈처가 따로 심사를 하는데, 박 중사 처럼 군에서 아무런 장애판정이나 의무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로 전역을 하게되면 보훈처의 보훈 심사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향후 보훈병원 이용에도 제약이 생깁니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쳤고, 그 과정에서 당한 장애인데, 결국엔 그 누구도 보살펴 주지 않는 상황이 된 겁니다.

● 국민권익위 조사 착수…"군이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번 사안은 현재 국민권익위가 조사중입니다. 권익위 서상원 조사관은 박 중사 사건을 통해 우리 군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박 중사가 어깨가 아파서 국군수도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박 중사가 믿는 건 수도병원뿐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치료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게 민간병원이었으면 이렇게 쉽게 환자 치료를 못한다고 선언을 할 수 있겠느냐고 서 조사관은 의문을 던집니다.

설사 자기들은 못 고친다 하더라도, 다른 대안은 있습니다. 민간 병원에 위탁 치료를 맡기는 겁니다. 그런데 국군수도병원은 민간병원 위탁 치료도 적극적으로 주선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민간 위탁 치료는 이번 박 중사 건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군수도병원 대신 민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비를 모두 군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있고, 무엇보다 언제나 주목을 받고 있는 국군수도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지 못해 외부 병원에 맡겼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부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우리는 팽당했습니다"…상이군들의 절규

이번 보도가 나가고 난 뒤 많은 분들이 기사에 공감을 해 주셨습니다. 기자의 개인 메일로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도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군에서 당한 부상과 그로 인한 후유증, 하지만 그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너무나 씁쓸한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부를 땐 국가의 자식, 아플 땐 네 자식'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국가를 지키는데 청춘을 바친 군인에 대한 대우가 이래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이 강했습니다. 누가 나라를 지키려 하겠느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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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후예'들의 씁쓸한 현실

얼마 전 특전사를 소재로 다룬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사령관은 이런 대사를 합니다. "내 부하들은 대한국민의 생명이 국가 안보라는 믿음에서 나선 거야. 모든 책임은 사령관인 내가 지겠다."

그리고 극 중 대통령은 사령관에게 이런 말을 하며 허리숙여 인사까지 합니다. "작전에서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돌아와 줘서 고맙습니다." 이 장면은 지금도 인터넷에 너무 멋지다며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이상할 것도 없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이게 당연한 얘기일 테니까요. 국방부는 이 드라마를 열심히 지원했고, 상당한 효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의 태양의 후예들을 돌보는 일은 아직 부족함이 많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 보도후 軍 공식입장 밝혀.."앞으로 박중사 치료 책임지겠다"

보도가 나가고 하루 뒤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중사의 부상 원인이 군 작전중에 다친 '공상'이 확실한 만큼, 기존에 자비로 받고있던 민간 병원에서의 치료를 모두 '위탁진료'로 인정해 그동안 든 병원비 모두를 군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받을 인공관절 수술과 그 이후 재활치료까지, 다음달 만기전역을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군 작전중 생긴 박중사의 장애를 완벽하게 군이 책임지겠다는 겁니다. 지금이나마 이런 방침이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군은 그러면서 국가에 충성한 군인에 대해서는 끝까지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이 군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모님들이 자식을 믿고 군에 보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부디 우리 군이 다른 무엇보다 이 원칙과 목표 만큼은 꼭 지키는, 그래서 모두의 신뢰를 받는 군이 되길 기원합니다.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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