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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혼수철 샤넬 등 명품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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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샤넬과 보테가 베네타 등 고가 수입 잡화브랜드가 혼수철을 맞아 줄줄이 가격 조정에 나섰다.

3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 10일부터 6가지 제품 가격을 평균 4.4%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단으로 인기가 많은 클래식 2.55 미디움은 639만원에서 667만원으로 28만원, 보이샤넬 스몰은 501만원에서 523만원으로 22만원(각 4.4%) 인상된다.

샤넬은 지난해 3월 유로화 환율 변동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최대 20%까지 낮췄다가 같은 해 11월 다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이달 핸드백 가격이 오르기 전에 인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아 가격 조정 때마다 반복된 고객들간의 재고 확보 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 가격도 함께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테가 베네타는 지난달 말 핸드백·지갑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5∼9%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투웨이 핸드백은 355만5천원에서 373만원으로 17만5천원, 로마 핸드백은 490만원에서 514만원으로 24만원(각 4.9%) 인상됐다.

에르메스는 올해 2월 버킨백 35cm짜리를 1천531만원에서 1천546만원으로 15만원(1.0%) 인상하는 등 지난해 초에 이어 1년 만에 가격을 조정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환율·재료비·인건비 등을 고려해 본사 차원에서 가격을 조정하는데 통상 봄철에 가격 조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혼수철과 맞물린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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