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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국에선 요즘 '스마트 워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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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세 꺾이며 웨어러블시장 폭발적 성장
기어S2 클래식 로즈골드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
애플은 한정판으로 마케팅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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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첫 출시된 기어S2 로즈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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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해기념 한정판 애플워치
중국시장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그 빈자리를 웨어러블 기기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급성장하는 중국 웨어러블 시장을 잡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중국에서 먼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중국 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중국 웨어러블 폭발적 성장

2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의 판매량은 238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428%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IDC는 올해 중국 웨어러블 시장이 5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오는 2020년까지는 8300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가 팔려 향후 5년간 연평균 28.5%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세가 꺾인 스마트폰과 달리 웨어러블이 중국의 유망 IT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각광받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웨어러블 확산의 기초가 됐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중국에서도 서구식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한 당뇨병 등 만성 질병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면서 헬스케어 용도로 찾웨어러블 기기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애플 "중국 웨어러블 시장 잡아라"

중국의 웨어러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를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는 출시한지 6개월만에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고급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2000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값에도 예약 판매 시작 1시간도 안 돼 매진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애플은 중국에 맞춰 다양한 한정판을 출시하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올초 애플은 중국의 신년명절을 기념한 중국 신년판 애플워치를 출시했다. 중국용으로 특별제작된 애플워치에는 중국 유명 아티스트 천젠쩌우가 도안한 원숭이 그림이 그려져있어 병신년을 상징하는 분위기를 담았다.

삼성전자 역시 기어S2를 공개한 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기어S2의 중국 예약판매 첫날 중국 2위의 정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에서는 8시간만에 18만대가 팔리는 등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올 초 전미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공개했던 '삼성 기어S2 클래식' 신규 모델 로즈골드와 플래티넘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선보이는 등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어 S2 클래식' 신규 모델은 18K 로즈골드와 100% 플래티넘(백금) 소재로 마감된 점이 특징으로 이전모델보다 더 럭셔리한 느낌의 제품이다. 중국의 프리미엄 수요를 정조준한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만큼 사용자들의 요구조건에 부합한 스마트워치 기술을 개발해야한다"면서 "특히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특수 소비자군을 공략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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