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구글, 크롬북 픽셀 999달러 모델 판매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글이 크롬북 픽셀의 판매를 당분간 중단한다.

벤처비트(VentureBeat) 보도에 따르면, 999달러짜리 크롬북 픽셀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없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8GB RAM, 32GB 스토리지를 갖춘 이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면 “재고 없음”이 나타난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1,299달러짜리 크롬북 픽셀이다. 이 제품은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RAM, 64GB 스토리지를 갖췄다. 이 모델 역시 판매가 중단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구글은 처음부터 크롬북 픽셀의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진 않았다. 2015년 2세대 크롬북 픽셀을 공개하면서 구글은 이 제품이 개발자나 크롬 OS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560x1,700 해상도의 12.8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크롬북 픽셀은 2세대에서 USB-타입C 포트가 추가되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향상되었으며, 트랙패드 성능이 높아졌다.

구글이 크롬북 픽셀 999달러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서드파티에서 중급 크롬북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최근 HP가 발표한 크롬북 13은 알루미늄 샤시에 3200x1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2개의 USB-타입C 포트, 11.5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 등 크롬북 픽셀의 뒤를 이어 ‘고급형’ 크롬북을 지향한다. 크롬북 13은 펜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이 500달러,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이 600~1030달러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크롬북 픽셀이 많이 판매되진 않았겠지만, 구글이 HP 크롬북 13 출시에 따라 서드파티 하드웨어 업체가 고급 크롬북을 개발하도록 한다는 ‘미션’을 완수했다고 생각하기엔 충분하다. 그렇지만 이것에 구글의 크롬북 라인의 끝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이달 초에는 HP가 터치스크린과 가상현실을 지원하는 크롬북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두 기능 모두 크롬북 13에는 없는 것이다. 아마도 크롬북이라는 책을 끝내기보다는 페이지를 하나 넘기는 정도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Jared Newman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