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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로야구]양상문 감독 "봉중근, 캠프 때부터 선발준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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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기록이 전부는 아니다. 경험을 중시한 것도 있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내세웠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봉중근(36)을 깜짝 선발로 올린 이유다. 양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원래 일정상 우규민이 던져야 하지만 허리 상태가 4일 휴식 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중근이는 선발로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왔다. 몸은 다 만들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지켜보려한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지난 2월 오키나와 캠프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1군에 합류하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2패 10⅔이닝 평균자책점 14.34로 부진했다.

당초 알레르기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진 류제국의 빈자리는 김광삼이나 배민관이 예상됐다.

2군에서 선발로 뛰고 있는 김광삼은 3경기서 3승을 달성하면서 18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고, 배민관은 4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52)을 챙겼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류제국이 빠지고 선발이 비었다. 모든 것을 준비했던 친구다. 잣대를 다르게 댈 수는 없지만 기록이 다가 아니다. 여러 상황이 있었고 겸사겸사 봉중근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1군 등판 없이 준비만 하게 되면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며 "2군에서 안타를 많이 맞기는 했지만 힘이 떨어졌다기보다 빗맞은 타구가 많았다. 선발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구수는 준비가 됐는데 페이스가 좋으면 더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봉중근이 선발 엔트리 고정 멤버로 낙점된 것은 아니다. 양 감독은 "앞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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