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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PL 프리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데이' 맨유vs레스터, 관전 포인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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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데이'가 온다. 창단 첫 1부 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스터 시티가 동화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로 향했고,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위해 레스터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맨유와 레스터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레스터의 조기 우승 확정과 맨유의 4위 추격이 걸린 경기로 전 세계 축구 팬이 주목하는 단 하나의 경기가 됐다.

# '매직넘버 1' 레스터의 동화, OT서 완성될까?

마법 같은 일이 현실화 됐다. 단 1승. 레스터 시티가 창단 첫 우승을 확정하는데 필요한 승리는 이제 단 1승이다. 레스터는 지난 35라운드서 스완지 시티를 4-0으로 꺾으며 승점 76점이 됐고, 2위 토트넘이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승점차는 7점이 됐다. 남은 결과와 상관없이 레스터가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레스터의 상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맨유다. 여기에 결전의 장소는 바로 '꿈의 구장' 올드 트래포드다. 레스터가 동화를 완성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축구의 역사가 담긴 '꿈의 구장'에서 레스터는 동화를 완성할 기회를 잡았고,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가장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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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로 떨어진 맨유, 4위권 추격할까?

맨유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안방에서 레스터의 우승을 저지해야 한다. 자존심도 걸려있지만 무엇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현재 맨유는 승점 59점으로 리그 6위로 떨어져있다. 맨유와 함께 순위 싸움을 펼치는 웨스트햄이 웨스트 브로미치에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59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일단 웨스트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리그 5위 자리를 탈환하는 동시에 리그 3위 아스널(승점 67),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4)를 추격해야 한다.

일단 맨유는 무승부도 의미가 없다. 무승부를 거두면 레스터의 우승 잔치는 일단 막을 수 있지만 리그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맨유에게 무승부는 사실상 패배나 다름이 없다. 만약 맨유가 무승부를 거둔다면 승점차가 더 벌어져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려워진다. 그러나 반대로 맨유가 승리하고 맨시티가 패배한다면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으로 좁혀져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봐야 안다.

# 바디 없는 레스터와 루니가 미드필더로 변신한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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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해결사' 제이미 바디가 없는 것이 아쉽다. 바디는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퇴장과 함께 주심에 거친 항의를 해 추가 징계를 받았고, 이번 맨유전에는 뛸 수 없다. 이번 시즌 22골을 터트리며 레스터의 돌풍을 이끌었던 바디가 없기에 레스터가 맨유의 단단한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에 레스터는 우요아와 오카자키를 최전방에 배치해 왕성한 활동량을 중심으로 맨유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부상에서 복귀해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루니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루니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고, 레스터의 강한 압박을 풀어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맨유는 마르시알, 래쉬포드, 린가드를 공격진에 배치해 빠른 역습을 펼친다.

# 마르시알vs마레즈, 경기의 승부처는 '측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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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최전방 공격수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레스터는 '해결사' 바디가 빠져있는 상황이고, 맨유는 래쉬포드라는 신성이 활약하고 있지만 무게감이 작아진 것은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줘야할 곳은 바로 측면이고, 다행히 양 팀 모두 좋은 측면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맨유의 마르시알, 레스터의 마레즈다.

승부는 측면에서 갈린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마르시알은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올리고 있고, 경기당 76.8%의 패스성공률, 1.9개의 슈팅, 1.3개의 키패스, 2.7개의 드리블, 28.8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맨유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가 그나마 리그 상위권과 FA컵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소년 가장' 마르시알의 힘이 컸고, 특히 지난 에버턴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마레즈 역시 레스터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만약 레스터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일등공신은 마레즈고, 이미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마레즈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11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경기당 2.4개의 슈팅, 1.6개의 키패스, 3.3개의 드리블 등을 성공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슈퍼데이' 맨유vs레스터, 매치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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