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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외제차 난폭운전자, 급제동 보복운전자 나란히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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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난폭운전자 정모씨(46)의 차량 블랙박스에 보복운전자 박모씨(38)의 차량이 급제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 제공=서울 강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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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한 외제차 운전자와 이에 급제동으로 맞대응한 보복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앞차가 늦게 간다고 상향등을 수차례 깜박이고 경적을 울리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재규어 운전자 정모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맞대응해 급제동으로 추돌사고를 유발한 SM5 운전자 박모씨(38)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강북구 한천로에서 박씨가 운전 중인 앞차가 늦게 간다는 이유로 수차례 상향등을 깜빡이고 경적을 울리며 350m를 주행했다.

이에 화가 난 박씨는 재규어가 가깝게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급제동, 재규어 앞범퍼가 SM5 뒷범퍼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유발했다. 이 사고로 정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친구 강모씨(46)가 진단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후 정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신고했지만 블랙박스 영상에서 정씨의 난폭운전도 확인돼 박씨와 함께 입건했다"고 말했다.

한보경 기자 iamhan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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