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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저녁먹고 왔더니 추락한 내 차"…노후 기계식 주차장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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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을 받은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2년 제작된 이 기계식 주차장의 시설은 심각하게 노후됐지만, 주차 팔레트 20대 당 1대를 샘플로 선정해 검사하는 허술한 검정 규정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 기계식 주차장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검정규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기사와 관련된 TV조선 영상 보기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안전점검을 한지 한 달 된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나마나인, 허술한 안전관리와 점검규정 탓에 오래된 기계주차장은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갑니다. 운전자는 내리고 차만 엘리베이터에 실려 지하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차가 좌우를 들이 받다가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최모씨 / 피해차량 차주
“(주차관리인이)기계 노후로 차가 떨어졌고, 차가 파손돼 있다. 저희는 황당하죠. 정상적으로 주차를 하고 밥을 먹고 나왔는데…”

2002년도에 제작된 기계식 주차장입니다. 지난 달 정기점검을 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차량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계식 주차장 관리자
“소켓센서라고 센서의 전자적인 것인데 오동작이 돼서 그런 거예요. 그것은 점검을 아무리해도 전자적인 것이기 때문에 방법이 없잖아요.”

허술한 기계식주차장 안전점검 방법이 문제였습니다. 모든 부분을 꼼꼼히 조사하지 않고 일부분만 샘플로 골라 점검하다보니, 결함을 모두 발견하기 어려운 겁니다.

주차설비협회 관계자
“검사 기준에 보면 주차 파레트는 20대 당 1기를 샘플링해서 검사를 하게 돼 있거든요”

허술한 안전관리와 점검규정으로 노후 기계주차장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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