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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악은 피했지만…외환시장 개입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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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이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당분간 정부의 외환 정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한국 정부의 환율 개입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무엇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대미 무역흑자는 2.5배나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재무부는 원화가치 하락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 정책을 한국정부가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앞으로 원화가치가 급등해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경우 우리 정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만약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면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는데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하지만 내수 진작 차원에서 오늘(30일) 경제 단체장들과 골프 모임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정부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 기본적으로 환율 정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아요. 모니터링 국가(관찰 대상국)에는 들어가 있는데 별 차이가 없다.]

또 우리 정부는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졌을 때에도 시장투기심리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조치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조정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특히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흑자는 경기침체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 측에 이런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장현기)

▶ 美 "한국, 관찰대상국 지정"…환율조작국 피했다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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