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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리그] 수원과 서울 77번째 슈퍼매치, 승자는 없었다…1-1 무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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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최초 통산 250 공격 포인트' 전북, 수원FC에 3-1 완승

'양동현 결승골' 포항, 제주에 1-0 신승

뉴스1

FC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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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77번째 슈퍼매치에서 두 팀은 서로 1골씩을 주고받으면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1승 6무 1패(승점 9점, 10득점)로 포항(2승 3무 2패, 승점 9점, 8득점)을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5위가 됐다. 서울은 7연승이 무산됐지만 6승 1무 1패(승점 19점)로 선두를 지켰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이 서울의 우세를 점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6연승을 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수원은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비기면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은 예상과 완전히 벗어났다. 수원이 전반 6분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권창훈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유상훈 골키퍼에게 막힌 뒤 골문 앞에 서있던 산토스에게 갔고 산토스를 이를 여유 있게 밀어 넣으면서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이른 시간 골이 나오면서 흐름을 탄 수원은 추가 득점을 위해 나섰다. 전반 14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산토스와 2대1패스를 주고 받은 뒤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유상훈 정면으로 향했다.

냉정함을 찾은 서울은 중앙과 측면에서 다양하게 공격루트를 찾으면서 수원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울의 슈팅이 나올 때마다 몸을 던지면서 이를 막아냈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좀처럼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등 답답함 속에서 전반 45분을 마쳤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상자가 나왔다. 전반전 동안 공격 진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데얀이 발목에 통증을 느껴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과 교체됐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은 공세를 높였지만 수원의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11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이석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후반 12분 서울은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다카하기의 침투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양상민을 제치고 로빙 슈팅을 시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은 고요한, 이석현이 연달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수원은 권창훈이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모두 무산됐다.

수원은 후반 21분에 첫 번째 교체 카드로 김건희를 대신해 조동건을 투입했다. 이후 공격을 강화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수원은 후반 29분 이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장은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오장은을 대신해 백지훈이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35분 이정수마저 부상으로 곽희주와 교체됐다.

이후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박주영, 수원은 권창훈과 조동건을 앞세워 결승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뉴스1

K리그 최초 통산 250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이동국.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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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4승 4무(승점 16점)로 올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서울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치면서 1승 5무 2패(승점 8점)로 10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전반 28분부터 6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문은 이동국이 열었다. 이동국은 김보경이 얻은 페널티 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여유 있게 득점을 올렸다. 이 골로 이동국은 K리그 최초로 통산 250개의 공격 포인트(184골 66도움)를 달성했다.

선제골이 나오고 2분 뒤 로페즈가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로페즈는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한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오른발로 공을 감아차 득점에 성공했다. 4분 뒤 한교원까지 골을 신고하면서 전북은 순식간에 3골차로 달아났다.

전북은 전반 44분 블라단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리그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양동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웃었다. 양동현은 전반 24분 박선주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에 6경기 만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2승 3무 3패(승점 9점)로 6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3승 2무 3패(승점 11점)로 4위에 머물렀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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