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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홍콩, '지나친' 샥스핀사랑…"결혼식마다 상어 30마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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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인들의 지나친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사랑으로 결혼식 한 번에 상어 30마리가 희생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 광고회사인 오길비 앤 매더는 홍콩인의 샥스핀 요리 식습관에 경종을 울리려고 만든 공익광고 자막에 홍콩에선 결혼식마다 상어 30마리가 살해된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이 광고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낚싯배에서 칼로 상어의 지느러미를 잘라내자 신랑이 발로 밟고 있던 상어를 배 밖으로 차버리는 모습을 담았다.

광고는 오길비 앤 매더가 홍콩상어재단, 세계 야생동물 보호단체 '와일드 에이드(WildAid)'와 제휴해 제작했다. 홍콩 젊은 층을 겨냥,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도 올렸다.

오길비 앤 매더 홍콩 지사의 리드 콜린스 최고광고책임자는 공익 광고가 홍콩인들의 식습관을 변화시키기를 바란다며 세계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존재인 상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콩은 세계 최대 샥스핀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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