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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통화보고서]"기조적 물가, 2% 내외…하반기 소비자 물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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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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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위험 매우 제한적"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 내외에 머무는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기조적 물가흐름은 2%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한국은행의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9일 국회에 제출한 '2016년 4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는 낮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양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 기대인플레이션 등을 볼 때 기조적인 물가흐름은 2% 내외"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하는 등의 방식으로 산출하는 '근원인플레이션 지표' 중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3월 기준 2.0%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개별품목의 가격변동 공통요인을 추출해 산출한 '내재적 물가상승률'은 2012년 이후 약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실제 지난달 내재적 물가상승률은 1.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0%)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일반인 단기(향후 1년)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2.5%를 유지되고 있고, 전문가그룹의 장기(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최근 2%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하락은 석유류 제품가격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만 비석유류 제품 가격이나 기대인플레이션, 임금 등에 미치는 2차 파급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우 낮게 나타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디플레이션 발생 위험은 매주 제한적"이라며 "향후 물가전망 경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잠재해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하반기 이후 점차 오름세가 확대돼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 완만하게 근접해 나갈 전망"이라며 말했다.

앞서 한은은 기조적 물가흐름과 적정 인플레이션, 향후 물가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6~2018년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 기준 2.0%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공급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멸될 경우 기조적인 물가수준으로 빠르게 수렴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라고 덧붙였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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