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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獨 바이에른 원전, 악성코드 감염으로 가동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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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독일 바이에른 주 그룬트레밍엔 원자력발전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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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원전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평가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만 30년을 맞는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26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바이에른 서부 그룬트레밍엔에 있는 BWE 원전 내 B구역 연료처리시스템의 IT네트워크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악성코드는 IT전문가에게 잘 알려진 것으로 구체적인 악성코드 종류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사용자의 허가 없이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는 종류로 알려졌다.

그룬트레밍엔 원전 측은 원전 통제 권한을 가진 모든 컴퓨터가 상호분리돼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어떤 위험도 가하지 않았으며, 원전 가동 조작도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룬트레밍엔 원전은 지난 24일부터 지금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모든 핵심 컴퓨터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다른 컴퓨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에른 당국은 RWE 측 전문가와 함께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악성코드는 USB나 이메일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독일연방 IT보안국(BSI)은 지난해 산업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국가적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핵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넌센스"(nonsense)라고 밝힌 바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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