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장원삼, 시즌 첫 10승 투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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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과 다승 선두 자리가 동시에 걸려있다. 주키치(30,LG)와 장원삼(29,삼성)이 두 가지 영광을 모두 얻기 위해 외나무다리에서 뜨거운 한 판 대결을 펼친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양 팀은 장원삼과 주키치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선수는 니퍼트와 함께 시즌 9승을 기록,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올시즌 불운에 빠져있는 류현진이나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을 대신해 좌완투수의 자존심을 한껏 살리고 있다.
먼저 주키치는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2위에 올라있고, 승률(9승2패, 0.818)역시 5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에서는 탈보트 다음으로 높은 상황이다. 나이트보다 한 경기를 덜 뛰고도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 14회를 기록하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바로 주키치다. 그가 퀄리티 스타트를 놓친 경기는 4월13일 KIA전(6⅔이닝 5실점)만이 유일하다.
장원삼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이후부터 맹활약을 선보이며 어느덧 자신이 작년에 기록한 8승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기록에서는 주키치보다 근소하게 뒤져 있지만 5월 이후 성적이나 페이스만을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더욱 가파른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장원삼은 4월의 부진을 감안한다고 해도 WHIP(1.11)나 피안타율(0.236) 등에서 어느덧 주키치(WHIP 1.12, 피안타율 0.233)와 용호상박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상대팀별 전적에서는 주키치가 다소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올시즌 2차례 삼성전에 등판한 그는 2승을 모두 쓸어 담았고, 13⅔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6의 호투를 펼쳤다.
반면 장원삼은 LG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거두며 상대적인 기록에서는 뒤져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선 2경기에서 삼성이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훨씬 적고, 양 팀의 순위 역시 1위와 7위로 극명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섣불리 승부를 점칠 수 없다.
에이스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한 양 팀 타선의 활약도 매우 중요하다. 결국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으리라 전망했을 때 삼성은 이승엽-박석민, LG는 정성훈-오지환-박용택 등 한 방을 갖춘 선수에 의해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높다.
물론 이날 경기 시작을 전후로 강수확률이 90%에 달하기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목동구장에서 예고된 박찬호-김병현의 대결과 더불어 올시즌 최고의 빅매치가 한꺼번에 집중된 만큼 많은 야구팬들은 이들의 화끈한 대결이 경기장을 수놓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과연 장원삼과 주키치 가운데 올시즌 처음으로 10승을 돌파하며 다승왕을 향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될 선수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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