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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대, 2018학년도 정시에서 수능영어 비중 대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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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시모집에서 영어 1등급은 만점, 2등급부터는 0.5점씩 감점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서울대학교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에게 적용되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다.

서울대는 17일 학사위원회를 열어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 1등급은 만점, 2등급부터는 0.5점씩 감점하고, 제2외국어는 1·2등급은 만점,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는 입시안을 의결했다.

서울대의 이번 입시안은 정부가 과도한 영어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수능영어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입학본부 관계자는 "9등급 상대평가로 실시됐던 기존의 수능제도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이제는 10%까지도 1등급이 나오는 구조가 됐다"며 "절대평가가 되면 표준점수가 없고 등급만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 전처럼 영어표준점수를 전체 총점에 가산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날 학사위원회에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를 Ⅰ·Ⅱ로 나눠서 보던 것을 2017학년도부터 하나로 통합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단과대학 별로 공동출제 문항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던 Ⅰ유형과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했던 Ⅱ유형을 Ⅰ유형의 선발방식으로 통일한 것이다.

또 서울대 입학생의 지역별 편중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에서 도서지역 학생을 가급적 1명씩 뽑기로 했다. 지난해 지역별로는 서울이 893명(36.9%)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으며 시 866명(35.7%) 광역시 525명(21.7%) 군 139명(5.7%) 순이었다.

입학본부 관계자는 "육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립된 고등학교를 도서지역 고등학교라고 하는데, 그런 학교가 전국에 13개 정도 있다"며 "따로 전형을 만드는 것이 아닌 정원외로 실시되던 기존 농어촌특별전형에서 도서지역 아이들을 따로 배려하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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