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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 SNS돋보기> 서울대 입시서 수능영어 대폭 감소…누리꾼 "조삼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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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등 사교육 과열될 것…대학 가서도 영어 부담은 여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수능영어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는 입시안이 발표되자 18일 온라인에서는 '영어 비중을 줄인다 해도 수학 등 다른 과목의 사교육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jenn****'는 "영어비중이 작아진다고 사교육이 줄어들 거란 생각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이렇게 되면 대입영어는 중학교 때 끝내고 수학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결국 학부모 입장에선 조삼모사"라고 썼다.

같은 포털의 'nice****'는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뿐 입시지옥은 계속된다"는 글을, 다음 이용자 '시나브로'는 "결국 수학이군. 풍선효과는 일반인만 아는 거지?"라는 글을 올렸다.

대학 입학 이후부터 취업까지 영어가 중요한데 입시에서 평가 비중을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yi78****'는 "이렇게 수능영어 비중을 완화해도 대학 가서 토익·토스 보려고 또 공부하려면 진짜 막막할거다 다들…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포털의 'nosy****'는 "고등학교 영어 사교육은 안 된다면서 대학 영어 사교육은 되는 건가? 결국 대학 가면 영어에 다시 올인하게 돼 있다"고 썼다.

'yopr****'는 "대학에 들어가 전공 원서를 이해하려면 영어는 필수다. 글의 주제와 문맥을 파악하는 수능 영어가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바닥 뒤집듯 매년 바뀌는 입시제도에 학생과 학부형만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이용자 '이찬화'는 "영어몰입 교육을 했다가, 이번엔 영어 등급제로 비중을 확 낮췄다가…오래지 않아 면접이나 논술에 영어를 넣어서 또 혼란스럽게 하겠지"라고 썼다.

네이버 아이디 '7572****'는 "지겹다. 어떻게 매해 대입 관련 기준이 달라지나. 대한민국 교육은 '일년지대계'"라고 비판했다.

현재 시험 대비 위주의 영어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ghlt****'는 "솔직히 우리나라 대학생 중에 외국인이랑 5분 이상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되지 않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건 무조건 어려운 시험용 영어인 게 문제"라고 썼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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