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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 `개콘` 스타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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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스타들이 광고계를 접수하고 나섰다. 지난해 최효종·김원효에 이어 올해는 김준현·신보라가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요즘 이들이 나오는 광고를 보고 있으면 ‘눈이 번쩍, 귀가 쫑끗’ 해진다. ‘따로 또 같이’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시작은 ‘유행어’다. 김준현은 ‘고뤠~’라는 유행어로 지난 11일 오리온 ‘고래밥’ TV CF 모델에 발탁됐다. 제품명과 어감이 비슷한 유행어는 마치 CF를 위해 따로 제작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네가지’ 속 유행어는 “면발만은 홀쭉하다”는 카피로 변형돼 한 냉면 광고에 쓰였다.

최효종은 ‘사마귀 유치원’ 유행어 “어렵지 않아요”로 어렵지 않게 학습지 모델이 됐다. 정수기 업체도 모델 물갈이에 나섰다. “물만 나오면 된다는 주부님들 안돼~” “프랑스 디자인이라 옆면까지 이~뻐” “이렇게 완벽한 정수기를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가 카피다. 이 TV 광고의 모델은 김원효·조지훈·‘감사합니다’ 팀(정태호·송병철·이상훈)이다.

‘용감한 녀석들’ 홍일점 신보라는 ‘개콘’ 스타 중에서도 최강의 우량주다. 호감 가는 외모에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으로 통신, 전자, 정유, 자동차 모델까지 꿰찼다. 정유사 광고는 ‘생활의 발견’ 속 능청연기가 웃음을 유발한다. 자동차 광고에선 육촌지간인 가수 유희열과 ‘용감한 남매들’로 뭉쳤다. 신보라는 현재 다이소와 KTB투자증권의 라디오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TE 광고는 ‘개콘’ 모델의 요즘 가치를 바로 말해준다. ‘개콘’ 인기 코너인 ‘불편한 진실’ ‘네가지’에 이어 최근에는 ‘용감한 녀석들’ 편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양선일이 LTE 폰이 제대로 안 터져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랩으로 표현하면 박성광, 정태호가 경쟁사 LTE 전국망의 실상을 폭로하고, 개그우먼 신보라가 이에 대해 “어디 건지 확인해 봐~ 유플러스 잘만 터져~” “니꺼만 그런 거야~. 유플러스 빵빵 터져”라는 랩으로 제품의 장점을 이해하기 쉽게, 핵심만 콕콕 짚어 전달한다. 여기에 재미까지 있으니 효과는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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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광고계가 이렇듯 ‘개콘’ 스타들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물론 프로그램의 인기다. ‘개콘’의 코너별 시청률(TNmS 조사, 10일 방송 기준)을 살펴보면 ‘용감한 녀석들’이 1위, ‘생활의 발견’이 2위다. ‘개콘’ 모델 1, 2위를 다투는 신보라가 ‘용감한 녀석들’과 ‘생활의 발견’에, 김준현이 ‘생활의 발견’과 ‘네가지’에 출연 중인 점을 떠올리면 광고계의 선호도와 해당 개그맨의 인기가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단순하게 인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준현 소속사 김예섭 코코엔터테인먼트 팀장은 “최근 ‘개콘’의 시청률이 10%대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광고계의 러브콜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라가 속한 연예기획사 신동길 YMC 엔터테인먼트 실장도 “‘개콘’이 시청률 30%를 웃돌 때에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편수도 늘었지만, 모델료도 1~2년 새 크게 뛰었다. ‘개콘’에 공감 개그와 사회 풍자 개그가 주를 이루며 개그맨의 이미지가 호감으로 바뀐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개그맨은 신뢰도가 떨어져 광고 모델로는 접합하지 않다는 인식을 바꿔놨다”고 밝혔다.

대중의 호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 관계자는 “개그맨의 광고비는 6개월 계약에 평균 6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선”이라며 “그룹으로 출연하면 모델료가 1억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편당 몇백만 원 짜리 광고가 있었다”라며 “대단한 변화지만 같은 급의 배우와는 여전히 모델료 차이가 크다. 그런 점도 광고계에서 개그맨을 선호하게 된 요인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원호 광고클리닉연구소 소장은 “과거 과자나 치킨 광고에 주로 쓰였던 개그맨의 이미지가 최근 이동통신, 자동차 등과 같은 고관여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개그맨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더불어 우리 사회가 ‘웃음’의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방증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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