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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차량들 위협 운전' 공포에 떠는 자전거…직접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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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전거 이용 인구가 크게 늘면서 요즘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분들도 꽤 많으시죠? 자전거는 오토바이가 그렇듯이 도로법상 인도에서는 탈 수가 없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차도를 달리다보면 차량들의 위협 운전 끊이질 않지요.

김진일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경적을 크게 울리며 자전거를 추월해 갑니다.

이에 자전거 운전자가 자신을 위협한 차량을 끝까지 쫓아갑니다.

결국 신호에 정지한 차에 다가가 항의합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도로 위 자전거에 대한 차량들의 위협운전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대학생 최강토 씨도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최강토/대학생 : 지나가고 있는 스포츠카가 일부러 경적을 울리면서 제 쪽으로 차를 붙이더라고요. 그래서 휘청거리면서 넘어질 뻔 했어요.]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쓴 상태로 제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도로로 나가보겠습니다.

차들이 뒤에서 빵빵 거리는 것은 기본이고, 자전거에 부딪힐 듯 바짝 붙어 지나가기도 합니다.

결국 도로에서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고 인도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마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자전거를 위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

서울시의 경우 자전거 전용도로가 전체 도로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도로 위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를 더 확충하는 등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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