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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총살'·'승진' 요동치는 북 군부...길들이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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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북한 군부 3인자인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번에는 인민군 장성 35명이 대거 승진했습니다.

처형과 승진 등 북한 군부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집권 5년째 접어든 김정은 정권의 공포통치와 군부 길들이기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임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사흘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장성급 승진 인사 대상자는 모두 35명으로 육해공 전군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앞서 35명을 대거 승진시킨 데는 군부의 사기를 높이고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지려는 의도로 엿보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에 앞서 군 서열 3위인 리영길 총참모장을 처형했습니다.

지난해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 이후 1년도 안되는 기간에 북한군 수뇌부 3명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특히, 같은 기간 군 서열 2위인 인민무력부장도 6번이나 교체되는 등 군부 인사는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집권 5년 째에도 계속되고 있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승진 잔치와 공포 통치는 권력 공고화 작업을 넘어 측근도 믿지 못하는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의 대남 위협발언이 나오고 있고,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군부 강경파 김영철이 통일전선부장과 당비서에 오르면서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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