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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로농구] '하승진 더블더블' KCC, 동부 잡고 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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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하승진의 활약을 앞세운 전주 KCC가 9연승을 질주했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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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제압하고 9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93-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9연승의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9연승은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팀 자체 최다 연승 3위 기록이다. 역대 최다는 11연승이었다.

시즌 전적 33승18패가 된 KCC는 정규시즌 3경기를 남기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면서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6위 동부는 25승2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CC는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이 24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센터 하승진이 14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하승진은 경기 막판 중요한 자유투와 풋백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버트 힐과 김효범(이상 16득점), 전태풍(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3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박지훈이 16득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20-20으로 마친 KCC는 2쿼터 에밋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앞서갔다. 에밋이 3점슛을 포함해 9득점을 몰아쳤고, 힐이 골밑에서 활약했다. 김효범과 김민구의 3점포까지 더한 KCC는 전반을 45-38로 앞섰다.

후반들어 동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맹위를 떨쳤고, 박지훈이 외곽 지원을 했다. KCC는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했지만, 중요한 순간 김효범과 김민구의 3점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KCC는 4쿼터 초반 상대 외인 로드 벤슨을 5반칙 퇴장으로 내몰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지만, 박지현과 허웅을 앞세운 상대에게 오히려 끌려갔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5점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KCC의 기세는 무서웠다. KCC는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전태풍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꾸준히 추격했고, 에밋의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KCC는 다시 역전을 당했지만 이번엔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수비 성공 이후 다시 한 번 하승진이 풋백 득점을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동부의 공격을 잘 막은 KCC는 9연승을 확정지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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