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사람이 좋다' 시각장애인 오하라,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 되다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사람이 좋다'

시각장애인 오하라가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수가 되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0년 전 '망막 색소 변성증' 앓으며 갑자기 시력을 잃고 좌절을 겪었지만, 곧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시련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시각 장애인 가수' 오하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하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치명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서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메시지를 전했다.

헤럴드경제

'사람이 좋다' 오하라 캡처


오하라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가는 곳,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런 오하라를 지탱해주고 보살펴주는 것은 남편 이태웅. 그는 아내 오하라를 본 순간 "첫 눈에 반했다"고 고백하며 부모님과 주변의 반대와 우려를 뒤로한 채 아내의 손을 잡게된 순정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시력을 잃고 어둠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 무서워진 오하라는, "당시 모든 걸 포기하려 했다"고 털어놓으며 "아이 둘도 보이지 않았다. 보살필 자신이 없어서 이혼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희망을 노래하며 사람들에게 용기를 선사하는 오하라지만, 속으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 이혼 후 따로 살고 있는 아이 둘, 혼자 할 수 없는 부엌일 등 많은 문제를 끌어 안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무섭지는 않다"고 말하며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작은 희망에도 웃고 눈물짓는 삶이지만, 자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망을 얻을 수 있길 바라는 그녀는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로 등극하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