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대만 강진 96명 사망 28명 매몰…추도식 엄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6일 대만 남부 타이난(臺南) 일대를 강타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6명에 달했으며 아직 28명이 매몰 상태에 있다고 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타이난시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융캉(永康)구 웨이관 진룽(維冠金龍) 대루의 붕괴 현장에서 94명이 숨졌으며, 28명이 실종됐고, 구이런(歸仁)구에서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웨이관 대루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벽부터 13구의 시신을 차례로 수습했다.

연락이 끊긴 28명은 모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대는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걸고 빗 속에서 기중기 등 중장비를 동원,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해체하는 작업을 조심스럽게 계속하고 있다.

한편 첫 재칠(齋七)을 맞은 이날 타이난시 장례식장에선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차잉원(蔡英文) 차기 총통을 비롯해 희생자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거행됐다.

제단에 희생자의 영정을 모시고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퍼지는 중에 참석자들은 조화와 제물을 바치며 명복을 빌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