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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날짜·시간 변경하면 '아이폰' 먹통 되는 버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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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재필] 날짜와 시간을 변경하면 아이폰이 작동되지 않는 신종 버그가 등장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현지시각) 애플기기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iOS의 시스템 날짜와 시간을 1970년 1월 1일로 설정하면 기기가 멈춰버리는 버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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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버그는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하거나 iOS 8 버전 이상 업그레이드한 아이폰 등 기기 사용자에게서 발견되고 있다. 64비트 프로세서는 A7, A8, A8X, A9, A9X 등이며, 아이폰5 이후 출시된 제품들에 탑재됐다. 또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 기기에서도 해당 버그가 발견될 수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관련 영상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한 이용자는 아이폰6S 설정에 들어가 날짜와 시간을 1970년 1월 1일로 변경한다. 이후 홈화면으로 돌아와 앱을 실행하자 '잠금화면'에 잠시 머물렀다가 결국 검정 바탕화면 상태에서 기기가 작동되지 않는다. 결국, 아이폰6S의 전원을 다시 껐다 켜보지만 '애플' 로고만 나타나 있을 뿐, 부팅도 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버그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공장 초기화나 아이튠즈를 통한 복구 기능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OS와 기기의 충돌로 인한 버그는 작년에도 발견됐다. 아이폰 화면이 잠겨있는 상태에서 아랍어, 한자, 특수기호가 뒤섞여 있는 문자가 도착하면 기기를 강제로 재부팅 시키는 버그였다. 또 화면이 켜져 있는 상황에서는 메시지 기능을 차단해 버리기도 했다.

최재필 기자 mobile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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