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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마트워치 본궤도진입…게임계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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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기자]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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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삼성 기어S2, 애플워치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지만 게임업체들의 관심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소니가 스마트워치 '소니 에릭슨 라이브뷰'를 출시한 이후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 워치'라는 독자적인 시장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과거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주변 액세서리'라는 인식이 강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과 LG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직접 스마트워치를 보급하려 했지만 판매 저조로 스마트폰에 끼워주는 옵션 제품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도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고 있다. '장난감 같다'는 지적을 받았던 디자인을 시작으로 기능, 활용도, 편의성 면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며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곡면 디스플레이와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극적으로 도입됐고, 내부 프로세서 역시 스마트폰 수준의 칩셋이 내장되면서 성능이 향상됐다.

보급 면에 있어서도 지난 해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의 경우 판매량이 공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애플의 '애플워치' 역시 제품 출시 첫 분기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PC인 '서피스' 시리즈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게임업계는 이같은 스마트워치의 폭발적인 성장을 지켜보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그 이유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하는 용도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액정화면이 작아서 아직 게임활용이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 워치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도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모바일 앱을 구동하는 것인데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제한된 사양으로 인해 피트니스와 문자 확인, 간단한 전화 통화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위치 기반 서비스에 대한 활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스마트 워치와 AR 등을 활용한 게임 시스템 접목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 워치 출시 이후 여러 업체에서 게임을 출시한 바 있지만 대부분 모바일 게임의 축소 형태나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제한적 형태에 그쳤다"며 "스마트 워치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게임 개발이 늘어나겠지만 스마트 워치의 특성을 살린 작품이 나오지 않는 한 큰 반향을 일으키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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