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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코비, 르브론에게 농구화 선물 “우린 라이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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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블랙맘바’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우정의 선물을 건넸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111-120으로 패했다. 11승 44패의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최하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황. 클리블랜드(38승 14패)는 동부컨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으로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으로 클리블랜드를 방문한 날이었다. 이날 브라이언트는 17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제임스(29점, 11어시스트), 카이리 어빙(35점, 7어시스트)을 앞세운 클리블랜드에게 패했다.

경기 후 브라이언트는 제임스의 라커룸을 방문해 자신이 신었던 시그니쳐 농구화 '코비11'에 사인을 해서 선물했다. 브라이언트는 “제임스를 라이벌이라고 하지 않겠다. 우리는 세대가 완벽하게 다르다. 래리 버드와 매직 존슨의 그런 관계는 아니다. 그가 리그에 왔고, 내가 그를 도와주며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을 해줬다”며 감상에 젖었다.

1996년 드래프트서 전체 13위로 입단한 브라이언트는 케빈 가넷(39, 미네소타)과 함께 NBA를 대표하는 고졸스타가 됐다. 브라이언트의 성공신화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줬고, 리그의 트렌드를 바꿨다. 제임스는 2003년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두 선수는 동서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NBA를 대표했다.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서 두 선수는 미국대표팀 에이스로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NBA에서 두 선수가 함께 결승에서 대결한 적은 없다. 브라이언트가 3연패에 도전하던 2010년이 가장 좋은 기회였다. 동부 1위 클리블랜드와 서부 1위 레이커스가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임스가 팔꿈치 부상을 입은 클리블랜드는 동부 준결승에서 보스턴에게 2-4로 패했다. 브라이언트는 파이널에서 보스턴을 4-3으로 이기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제임스는 5년 연속 파이널에 올라 2회 우승했다.

브라이언트는 제임스와 파이널에서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 서로가 불행하게도 만나지 못했다. 그냥 시즌이 흘러가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앞으로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단 두 번의 대결만 앞두고 있다. 두 선수는 오는 15일 동서부를 대표하는 올스타로 맞대결을 펼친다. 3월 11일 제임스는 스테이플스 센터를 방문해 브라이언트와 생에 마지막으로 자웅을 겨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나이키 트위터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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