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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 간다…스마트폰 배터리 혁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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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텔리전트 에너지사, '수소연료전지 장착'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 발표]

머니투데이

/사진=테크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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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충전으로 스마트폰을 일주일간 쓸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수도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전력기술 회사인 인텔리전트 에너지(Intelligent Energy)는 최근 525만파운드(약 92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신생 스마트폰 제조사와 함께 공동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텔리전트 에너지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가 스마트폰에 장착되면 휴대폰을 한 번만 충전해도 일주일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이미 올해 초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드론 제품을 내놓는 등 수료연료전지를 사용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프로젝트 성공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물 처리 방식이 대표적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산소에서 수소의 화학 작용을 일으켜 전기를 만들면서 부산물로 물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전지에서 발생하는 물을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수소연료전지를 충전하는 방식도 문제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전지처럼 플러그를 꼽는 방식으로 충전할 수 없어 전지 속에 들어있는 수소를 직접 교체해줘야 한다. 일회용 카트리지를 삽입해 사용하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너무 바보같은 아이디어"라며 "수소로 에너지를 저장할 수는 있어도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사용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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