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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카드 혜택' 줄어든다…"똑똑하게 소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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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정부가 신용카드 쓰면 수수료를 카드사들이 많이 가져갔었는데 그걸 확 줄였거든요. 그랬더니 예상했던 대로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주던 혜택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이 혜택 주는 카드 자체를 없앤다고요?

<기자>

네, 슬슬 없애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수료 줄이라고 해서 올해 덜 벌게 된 돈이 약 6천억 원 좀 넘거든요. 작년 말에 직원들을 꽤 정리했고, 이제 손님들 카드까지 손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다른 회사랑 제휴한 카드들 있잖아요. 예를 들면 통신사랑 제휴해서 얼마 이상 쓰면 통신요금을 깎아준다. 보험료도 있고, 기름값 깎아주는 카드도 있고 이런 게 있는데, 올해 들어서 약 50종류가 없어졌는데, 발급을 안 해주는 겁니다. 있던 건 그냥 쓰면 되는 거고.

결국, 여기에 비용이 들어가니까 이걸 줄이겠다는 건데 그다음은 아마 부가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할인 혜택을 같은 걸 반으로 줄인다거나, 제한을 세게 둔다거나 하는 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다음 순서로 예상이 되는데 변경 사항이 있으면 문자로 오거든요.

카드사에서 오는 문자는 잘 보셔야 될 것 같아요. 혜택이 줄어들면 안 쓰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기분 나쁜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소비자 입자에서 좀 똑똑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설 연휴 때 중국도 아주 큰 연휴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 많이 안 왔다면서요?

<기자>

네, 작년보다는 늘었는데, 일본으로 좀 많이 간 것 같아요. 작년에 메르스로 주춤할 때 일본에 엔화도 싸고 해서 거기 한 번 가 봤더니 "괜찮네" 해서 계속 가는 것 같습니다.

물가도 싸졌고, 살 물건도 우리보다 절대 못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또 한 가지 우리는 설이 명절이어서 도심이 좀 썰렁하고 한산한 느낌이 있다면, 일본은 설을 안 쇱니다. 그래서 평일이기 때문에 여행을 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훨씬 더 맛이 난다고 할까요.

중국에서 조사를 해보니까 작년 설 때만 해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단연 우리나라였는데, 그다음에 우리는 올해 쭉 미끄러져서 3위까지 내려왔습니다.

의미가 있는 게 중국인 관광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늘고 있고, 돈도 다른 나라 사람들 두 배로 쓰거든요. 평균 한 260만 원씩 쓰는데, 친절은 기본이고 쇼핑 외에 볼만한 거, 즐길만 한 거를 좀 더 세심하게 찾고 만들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11일) 설 연휴 끝나고 처음으로 주식시장이 열릴 텐데, 그동안 내 수익률 어떻게 됐는지 궁금들 하시고 많이 기대하면서 열어 볼 텐데, 열어 봐요 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기자>

오늘은 안 보시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연휴 동안에 세계는 돌아 갔었거든요. 주식시장이. 그런데 굉장히 많이 떨어져서 미국, 영국, 독일 이런 데는 한 5% 떨어지고, 조금 전에 일본에 중국 관광객 얘기 많이 했는데, 거기는 주식이 굉장히 많이 빠졌습니다.

7%까지 떨어졌는데, 일본이 아베 총리 때문에, 아베 총리가 경제를 살리겠다고 시중에 돈 푸는데 열심히 인데, 최근에 기준금리 이자율을 마이너스로 만들어 버렸어요.

단순하게 말하면, "은행에 돈 맡기면 이자를 주는 게 아니라 수수료를 떼겠다. 그러니까 써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주식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작용, 경제는 함부로 이렇게 누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거든요. 손대면 안 되는데, 여기에 하여튼 우리는 북한 문제까지 겹쳐서, 중국 증시는 다음 주에 문을 열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도 중국도 마찬가지 영향을 받을 테니까 오늘부터 해서 시끌벅적할 것 같아서 당분간은 신경 안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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