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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2 서해·영종대교 사고 막는다…안전관리에 1.5兆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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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간자본 4553억원 활용…중부·영동선 시설개선

뉴스1

지난해 말 낙뢰에 따른 화재사고로 통행이 일시 중단됐던 서해대교 모습/사진=뉴스1DB©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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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정부가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에 투입하는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더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사업에 올해 총 1조5220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조4808억원에 비해 2.8%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 1조426억원과 비교하면 예산이 46% 가량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Δ도로안전 및 환경개선 1687억원 Δ도로유지보수 5021억원 Δ도로구조물 기능 개선 4453억원 Δ도로병목지점 개선 1613억원 Δ위험도로 정비 880억원 Δ첨단교통체계 구축 581억원 Δ기타 985억원 등이 투입된다.

사고예방 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은 위험도로 110곳 및 산사태 위험 지역 5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졸음쉼터 24곳, 빌리지존 10개군, 역주행방지 구간 13개소도 확충할 계획이다.

충격흡수시설 등 안전시설 파손에 대비한 정비 예산은 전년 11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확대해 예산을 반영했다.

지난해 짙은 안개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있는 만큼 예산 중 상당수는 미끄럼방지 포장 및 안개대비 안전시설 정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낙뢰에 따른 화재로 통행이 일시 중단된 서해대교 사고가 재발되는 일을 방지하고자 특수교의 안전기준도 강화된다.

강화된 안전기준은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전문가 태스크포스(TF)을 통해 오는 6월 중 마련된다.

국토부는 또 민자자본을 활용한 고속도로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중부·영동선 186㎞ 구간이 대상이며 민간사업자가 4553억원을 우선 조달해 노후시설에 대한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이때 한국도로공사는 일정기간 동안 공사채 발행 금리 수준의 이자를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 뒤 나중에 공사비를 상환하게 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안전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안전개선 효과가 높은 정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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