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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분석 가능한' 1단 추진체 잔해, 통영함이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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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서해 상으로 낙하한 북한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 잔해 일부를 인양했습니다. 폭파된 조각이지만 추진체 기능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해군 이지스함은 지난 7일 북한이 쏜 발사체의 1단 추진체가 270개 넘는 조각으로 폭파돼 서해 상에 폭넓게 낙하하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이지스함의 고성능 레이더는 모든 잔해물의 낙하 궤적을 추적해 각 잔해가 추락한 해상 좌표를 도출했습니다.

대기 중이던 해군 수색함대는 이지스함으로부터 넘겨받은 좌표를 토대로 수색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이 어제(9일) 오후 서해 수중에서 추진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들을 발견했습니다.

통영함은 성능이 떨어지는 음파탐지기를 장착해 방산 비리의 상징이 된 함정인데, 문제의 음파 탐지기는 떼어놓고 지난해 초 실전 배치됐습니다.

통영함은 나머지 음파탐지기 2대를 가동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았고,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1단 추진체 잔해로 확인됐다"며 "잔해들이 분석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양한 잔해는 곧바로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군은 잔해를 분석해 1단 추진체의 재질과 연료, 산화제 성분을 알아낸 뒤 2012년 12월 인양한 은하 3호 1단 추진체와 비교 분석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이승호)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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