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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글로벌 금융시장 소용돌이…日증시 이틀간 7% 이상 폭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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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日 닛케이지수 16,000 붕괴 (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닛케이지수가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6,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0일 오전 9시18분께 15,964.35로 떨어졌으며 오후에도 전날대비 3% 이상의 큰 폭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5.40% 폭락, 16,085.44를 보인 바 있다. 사진은 전날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모습. bulls@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각국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도 배럴당 28달러로 추락했다.

특히,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31% 내린 15,713.39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16,000선이 무너지면서 2014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장중 4.08% 빠진 15,429.99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반등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날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5.40% 폭락했다. 이틀 동안 지수 하락폭이 7.5%에 이르렀다.

일본의 토픽스 지수는 10일 3.02% 내린 1,264.96에 마감했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 증시가 폭락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전날보다 1.17% 하락한 4,775.68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전날에도 2.88%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FTSE 스트레이트 팀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 이상 급락하면서 곤두박질 쳤다.

이후 소폭 회복했으나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2.22% 내린 2,565.03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한국, 홍콩, 중국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4.63엔을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화는 전날 달러당 114.21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2시59분 기준 달러당 1198.40원을 보였다.

아시아 시장을 제외한 세계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16,014.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7% 떨어진 1,85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낮은 4,268.76에 마감했다.

유럽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가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11% 하락한 8,879.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1.69% 떨어진 3,997.54에 각각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8% 내린 5,63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 전날인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2∼3%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1% 하락한 5,689.36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3.30% 내린 8,979.3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3.20% 내린 4,066.3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도 폭락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5달러(5.9%) 하락한 배럴당 27.9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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