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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휴일에 문 연 국회, 北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 채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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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 대응 나선 국회…이례적 본회의 개최

찬성 243명…김종훈·김태원·송영근·유승민·한기호는 기권…"표현 약해"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241표, 반대0, 기권 7표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2016.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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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김영신 기자,서미선 기자 = 국회는 이례적으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은 재석의원 248명 중 찬성 243명, 기권 5명으로 통과됐다.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여야가 연휴 중에도 신속히 움직여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국회 본회의가 공휴일에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북한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를 위시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으로, 이로 인해 겪을 대가는 전적으로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하며, 북한이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시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대처하기 위한 강력하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강구할 것을 요구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도출함과 동시에 핵 문제를 포함한 남북당국간 대화 재개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어 "국회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정착 및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북한을 변화시키고 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으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기권을 던진 의원은 김종훈·김태원·송영근·유승민·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이다. 당초 기권을 던졌던 권은희·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다시 찬성으로 정정했다.

이날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은 표현이나 문구가 기대 보다 오히려 낮아서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들은 해당 결의안이 상임위에서 논의되는 단계에서 더 강력한 문구를 요구했다. 실제로 송 의원과 한 의원 등은 결의안에 포함된 '대화'라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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