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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리안 메이저리거 타자들 2016시즌 예상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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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신인왕에 버금가는 활약할 것”

[동아일보]
동아일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올 시즌 예상 활약상에 대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잡지 ‘린디스 스포츠’는 최근 ‘메이저리그 2016 시즌 프리뷰’를 통해 30개 구단 선발 타선을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는 올 시즌 팀 전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121안타, 타율 0.287, 홈런 15개, 58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강정호는 올 시즌에도 6번 타자로서 타율 0.288, 홈런 16개, 60타점, 5도루로 지난 시즌 수준의 활약이 예상됐다. 홈런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지만 장타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초반 활약상에 따라 20∼25개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 것. 린디스 스포츠는 “지난 시즌 강정호는 공이 가운데로 몰릴 경우 어김없이 장타로 연결했다”며 “경험이 늘어난 만큼 타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비는 유격수보다는 주로 3루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친 박병호는 5번 지명타자로서 홈런 23개를 터뜨릴 것으로 예상됐다. 린디스 스포츠는 “모든 방향으로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타율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고전해 다소 낮은 0.24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타점은 68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린디스 스포츠는 박병호에 대해 “낮은 공을 잘 치고 볼넷을 잘 얻지만 반대로 삼진이 많은 만큼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서 3, 4번을 친 김현수는 정교함과 출루 능력, 장타력을 고루 갖춘 1번 타자 좌익수가 될 것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첫 시즌이지만 타율 0.283, 16홈런, 3도루, 73타점, 63득점 등 비교적 신인상 후보에 근접할 만한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린디스 스포츠는 “볼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시선이 스윙을 끝까지 지켜보는 점이 훌륭하다”며 “투수와의 볼 카운트 싸움에도 능하고 장타를 칠 힘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텍사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발표한 판타지 베이스볼(가상 야구 게임) 랭킹에서 전체 821명 중 75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MLB닷컴은 “파워와 인내심을 두루 갖춘 그는 눈여겨볼 만한 공격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86에 20홈런, 90타점이다.

지난해 98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류현진(LA다저스)은 225위에 그쳤다. 올 시즌 10승 7패에 평균자책점은 3.48, 탈삼진 135개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박병호는 250위, 김현수는 324위,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518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는 8위, 전체 1루수 중에서는 30위로 평가됐다. 강정호는 지난해 341위에서 올해 293위로 올랐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체 1위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브라이스 하퍼가 차지했다. 지난해 판타지 랭킹에서 1위로 꼽혔던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그 뒤를 이었다. LA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전체 5위로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유재영 elegant@donga.com·강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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