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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드 배치 아닌 '가능성' 협의…한·미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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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입장은 좀 신중합니다. 한·미 양국이 조만간 공동실무단을 가동해 사드 배치가 필요한 것인지부터 차근차근 따져 보겠다는 겁니다.

두 나라 간의 생각에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드 도입문제를 논의할 한미공동실무단의 역할은 이렇습니다.

사드가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효용성이 있을지 세부평가를 내리고, 배치에 필요한 부지 선정을 협의합니다.

자연히 비용 분담 문제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이런 협의 결과를 두 나라 정부가 승인하면 사드 배치를 추진하게 되는 겁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에 필요한 준비 시간도 공동실무단에서 판단하고, 조속히 배치되도록 협의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미국이 사드의 조기 배치를 희망한다거나, 수 주일내 배치될 거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논의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한반도 방위 필요성과 효용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에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사드의 상세한 제원도 알려주지 않고 있는 만큼 실무단에서 이런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제 한미 공동 발표를 할 때도 국방부는 사드 배치를 협의한다가 아니라, 배치 가능성을 협의한다고 표현했습니다.

[류제승/국방부 정책실장(그제, 한미 공동 발표) :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의 시작을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장 사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을 어떻게 이해시킬지 문제도 외교차원에서 우선 검토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CG : 이예솔)

▶ 오바마 "한반도 사드 배치 협의 중"…공식 언급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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