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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S인터뷰③]최지우 "골드미스라는 말에 상처받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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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 최지우.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그녀는 예뻤다. 풀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지 않아도,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그 어떤 겉치레 없이 배우 최지우의 면모는 어디서나 빛난다. 한류1세대 연예인으로 ‘지우히메’라는 애칭으로 지난 10여년 간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한국에선 최근 예능을 통해 상큼발랄한 매력을 뽐낸 덕에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쉼없는 연예계 활동에 최지우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보답을 하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던 것 역시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최지우는 2016년 또 한번의 도전을 시도했다. 7년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한껏 발휘했던 것. 더욱이 이 작품이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데 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좋아해줘’는 대책없이 SNS ‘좋아요’를 누르다가 정말 좋아져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것으로 최지우와 김주혁 그리고 유아인과 이미연, 강하늘과 이솜 등 각각의 커플들의 얘기를 담아 풍성하다. 최지우는 극중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으로 노총각 세입자 정성찬(김주혁 역)과 함께 알콩달콩하고 경쾌한 연애를 그렸다.

매력넘치는 해피바이러스 배우 최지우를 만났다. ②편에 이어 계속

-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해 듣는 얘기일테지만요.

맞아요! 가족 같은 경우는 결혼에 대한 압박을 전혀 주지 않아요. 오빠는 결혼했고, 조카가 있는데도 저한테는 결혼에 대한 얘기를 굳이 하지 않아요. 저 역시 이제는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있을 나이는 지났잖아요. 이제는 좀 편하고 자연스럽고 익숙하다고 해야할까요? ‘정말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면 결혼에 대해 적극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정말 재밌어요. ‘그냥 혼자 살아’ ‘니가 제일 부러워’ 등 종종 이렇게 말하는데요. 그럴때 제 반응은 어떤 줄 아세요? “다 결혼한 것들이 말이야! 너무해!”라고 한마디 해요. 하하.

- 지난해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에서는 스무살 아들을 둔 엄마역도 맡았어요. 굉장히 큰 변화인데요.

이젠 노처녀, 골드 미스라는 단어로 상처받지 않아요. ㅋㅋ 애 엄마 역할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시나리오상 설정이 억지 스럽게 엄마 역할을 넣지는 않잖아요. 대학생 아들은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대본이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 ‘삼시세끼’에서 김치 담그는 여자가 됐습니다. ‘며느리 삼고싶은 여자 연예인’으로도 불리고 있죠.

아이고~ 사실 요리 잘 못해요. 집에서 김치를 담그지도 않고요. 그저 엄마 옆에서 많이 봤죠. 어깨 너머로 배운게 전부라고 할까요? 엄마가 요리를 굉장히 잘하세요. 그래서 늘 간을 많이 보라고 하죠. 덕분에 요리를 할 때 어떤 재료가 들어가고 맛이 어떤지 잘 알수 있었던 것 같아요. 레시피를 보면 어떤 재료가 들어간다는 정도요.

- 독립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살림솜씨도 있을것 같은데요?

사실 엄마가 3분 거리에 계셔서 독립했다는 것을 크게 못 느껴요. 아침, 점심 먹으러 가고 저녁까지 먹을 때도 있어요. 가족과 친밀도가 높기 때문에 제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 가족들에게 최지우는 어떤 딸인가요.

자랑스러운 딸? 겨울이되면 가족끼리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용평스키장에 자주 가요. 거기 가면 꼭대기에 제 크게만한 간판이 있어요. 지인들이 놀러가면 가끔 찍어 보내주기도해요. 얼마전에는 (유)호정 언니가 아이들과 함께 제 얼굴이 나온 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줬어요. 아버지는 늘 다녀오세요. 한번쯤은 꼭 들렀다 오는 곳이죠. “딸이 참 대견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뿌듯해요.

- 사람 최지우의 실제 성격도 궁금합니다.

저도 제 성격을 잘 모르겠어요. 철두철미한 면도 있고, 조심스러울 때도 있고요. ‘꽃보다 할배’때 보면 ‘진짜 겁없네’라는 말도 들은 적 있고요. 직접 짐을 싸서 준비해가는 것을 보고 “진짜 너 혼자 다한거야?”라며 놀라워 하기도 하더라고요.

- 변치않는 미모유지 비결이 있을까요.

아니에요. 지금의 최지우가 스무살의 최지우의 그 시절을 절대 따라갈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겨울연가’를 촬영했을 그 20대 시절이 훨씬 예뻤겠지만, 지금은 그때 없던 생활의 지혜가 있잖아요. 판단능력이 생겼죠. ‘보기 좋다’는 말은 여유로움이 묻어나서 그렇게 말해주시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이제 얼마남지 않은 설연휴를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요.

지난해 에는 ‘꽃할배’ 촬영으로 그리스에서 설 연휴를 보냈고, 추석때는 드라마 촬영을 했어요. 올해는 아버지 칠순도 있어서 가족과 함께 보낼거에요. 설 연휴가 끝나면 개봉영화에 집중해야겠죠? 여러분들도 마지막 남은 설연휴 뜻깊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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