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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北 '광명성4호' 美수퍼볼 경기장 상공 통과...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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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쏘아올린 발사체가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장 상공을 지나갔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북한이 관측 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광명성 4호'가 7일 오후 8시 26분 슈퍼볼 경기장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수퍼볼은 이날 저녁 7시25분에 끝났고 1시간 뒤 북한의 '위성'이 경기장 상공을 지나간 것이다.

이에앞서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북한이 미국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수퍼볼 일정에 맞춰 로켓 발사 시점을 앞당겼다고 분석했다. 충격을 극대화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노컷뉴스


북한은 당초 국제기구에 미사일 발사 기간을 8∼25일이라고 통보했다가 7∼14일로 수정한 뒤 7일 발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 독립기념일 등 상징적인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

한편 미 전략사령부는 전날 새롭게 위성 궤도에 진입한 비행체 2개 가운데 하나가 광명성 4호로 보인다며 북한의 발사체의 우주 궤도 진입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이 쏘아 올린 비행체가 지구 밖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가 북한 탄도 미사일 기술의 진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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