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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라크 방송 "IS, 주둔지인 모술에서 300명 집단 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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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군인과 경찰, 시민 등 300명을 총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라크 알수마리아 방송은 7일(현지시각)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시민 봉기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이라크 군경 등 300명을 집단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IS가 6일 모술에서 절도 혐의가 있는 미성년자 3명의 손목을 자르면서 민심이 흉흉해졌기 때문”이라고 집단 살해 이유를 전했다. IS는 이슬람 율법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 절도범의 손목을 자른다. 이 사건으로 촉발된 주민의 분노가 ‘반(反) IS 봉기’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집단 처형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마무드 알수르지 민병대 대변인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가 모술에서 300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며 "희생자는 이라크 군인과 경찰, (IS에 반대하는) 시민 운동가였다"고 말했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은 IS가 2014년 6월10일 급습해 이틀 만에 점령한 도시다. 단일 도시로는 IS 점령지 중 가장 크고 인구도 많다.

[전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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