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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명절인데 문자전송 제한? KT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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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진] 이통사가 지난 2014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후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지만,하루 500건을 넘어서는 경우 '전송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조사나 명절에 발송되는 다량의 안부문자는 예외 조항으로 처리 되지만, KT가 명절 기간을 활용해시스템작업을 하며 문자메시지 전송 불가조처를 당한 고객 민원을 처리할 수 없어 일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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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이용자들에게 문자 무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장문메시지서비스(LMS), 멀티메일서비스(MMS)를 이용하는 고객이 별도로 비용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불법 스팸의 양산을 막기 위해 ▲1일 500건을 초과 ▲1일 150건을 초과하는 것이 월 10회 초과 ▲자동 발송 프로그램 이용 등을 고려해 문자를 차단하고 있다. 다만 경조사 등의 이유로 하루 500건을 초과할 경우 고객센터나 대리점이 발송 차단을 조치해 준다. 이는 이통3사가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KT는 타 이통사와 달리 올해 설을 맞아 '시스템 통합 및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며 문자메시지와 관련된 고객의 민원 처리 불가를 통보했다. KT의 시스템 관련 작업은 지난 6일 0시부터 5시, 같은 날 22시부터 오는 9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문자메시지 발송이 하루 500건을 넘어선 고객들은 문자메시지 전송 자체가 불가능하며, 고객센터를 통한 문제 해결도 불가능하다.

KT가 명절 기간을 맞아 서비스 점검을 한 것은 비단 올해 설날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추석 때도 서비스 관련 정비를 하느라 문자메시지 전송과 관련된 고객 민원 처리가 불가능했다. 고의는 아니겠지만, 명절 때마다 고객 불편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때도 시스템 점검이 있었는데, 올해 설에도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문자메시지 관련 민원은 영업일이 시작된 후에야처리될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KT는 8월 오후 늦은 시간부터문자메시지 발송 중단으로 문제가 있다고 신고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민원 처리를 시작했다. 하루 제한량인500건을 넘어 문자 발송 제한이 걸린 고객들은 KT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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