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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문수 전 지사 "택시기사 급여 적으니 차를 줄여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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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 갑에 출마할 예정인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택시기사 체험 내용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 논란을 불렀다. ‘택시기사 급여가 너무 적으니, 차를 줄이자’는 취지다.

김 전 지사는 6일 밤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틀 동안 16시간 택시기사하고 사납금 19만2000원을 입금시켰더니 8만원 담긴 급여 봉투를 받았다. 시간당 5000원 꼴이니 최저임금도 안 된다”고 썼다.

그는 그 해결책으로 “대구 택시 너무 많아 감차가 필요하다”고 썼다.

경향신문

김문수 전 경기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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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급여 명세서


이에 네티즌들은 ‘기사 처우 개선과 사납금 제도 개선보다 기사들 밥줄인 차를 줄이는 감차를 우선시했다’는 점을 집중 비난했다.

트위터 ID ‘_b****’는 “체감을 하시고도 감차라는 말이 나오시나요? 택시기사 = 직업 = 생존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시나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책이 일자리를 줄이는 겁니까”라며 “대구 시민들 참 좋겠네요 훌륭한 정책을 가진 분을 지역구 정치인으로 둬서”라고 비난했다. ‘DJ_*****’는 “사납금이 불법인거 모르십니까? 사납금 바치라 강요하는 기업을 때려잡아야지, 임금 5000원 이상 못 받는다고 일부를 잘라내서 임금을 올린다는 소리인가요?”라고 했다.

5일 SBS 여론조사(TNS에 의뢰, 2월 1~3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지지율은 52.5%로, 30.8% 김문수 전 지사를 따돌렸다.

<최우규 기자 banc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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