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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샤오미, 스마트폰 회사가 아니었다....중국 충칭시 '샤오미의 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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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중국)박지영 기자】중국 스마트폰 회사로 알려진 샤오미.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승승장구한 샤오미는 이제 스마트폰 회사라로 부르기가 버거운 종합전자제품 회사로 변신했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체험관인 '샤오미의 집'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종합가전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샤오미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샤오미가 내놓고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모아 다채롭게 전시한 이 곳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가전제품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1~2년 뒤 평범한 가정 안의 모습을 재현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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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샤오미의 집. 샤오미TV를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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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집에서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

■없는 게 없는 샤오미의 집
지난달 22일 찾은 중국 충칭시의 '샤오미의 집'은 평일 낮인데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샤오미의 집은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던 샤오미의 오프라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품전시는 물론 사후서비스(AS)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아직은 중국내 대도시에만 '샤오미의 집'이 운용되고 있어 그 숫자가 많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인 홍미노트3와 홍미3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테이블이었다. 벽면에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같은 액세서리들이 줄지어 전시돼있었다. 여기까지는 애플스토어나 삼성전자의 매장과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자의 관심을 한꺼번에 사로잡은 곳은 별도의 공간에 위치한 방이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흡사 모델하우스 같은 모습이 펼쳐졌다. 한 가정집의 거실로 꾸며놓은 이곳에는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거실의 중앙에는 최근 선보인 대형TV가 있다. 그리고 TV옆에는 샤오미의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웹캠도 설치돼있다. 구석 한켠에는 공기청정기까지 놓여져있다.

방문객들은 이 곳 앞에 줄지어서 차례로 입장해 TV앞 쇼파에 앉아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하는 등 편하게 샤오미의 제품을 체험하고 있었다.

이 뿐 아니라 거실밖에 마련된 다른 공간에는 체중계는 물론 정수기와 나인봇미니까지 설치돼있어 그다지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계산대 바로 옆에 전시된 무지개색의 AA건전지는 마지막까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10개 한 묶음에 10위안에 약간 못미치는 가격으로 계산대에 선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만져보고는 꽤 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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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집에서 방문객들이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

■스마트홈 구현하는 샤오미
샤오미의 집은 그야말로 모든 샤오미의 제품들로 집을 꾸며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있었다. 샤오미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고스란히 깔려있는 공간인 셈이다. 하드웨어를 싸게 팔아 샤오미 사용자 기반을 넓힌 후 자체 운영체제(OS)인 MiUI로 연동해 스마트홈을 비롯한 사물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가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러한 스마트홈을 제어하는 허브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출시되며 샤오미의 생태계는 수면 아래에서 무섭게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 날 매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현재 샤오미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오늘은 실제로 샤오미의 TV를 보기 위해 왔는데 마음에 든다"면서 "현재는 샤오미 제품 중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를 사용중이지만 제품에 만족하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제품들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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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전시된 샤오미 TV와 체중계, 공기청정기 등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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