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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저께TV] '장영실' 송일국, 손만 잡아도 심쿵남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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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지영 기자] 송일국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아버지에서 최근 다시 배우로 복귀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3년만에 복귀임에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선보였고, 최근 시작된 박선영과의 멜로에서도 여전히 안방 여심을 사로잡았다.

KBS 대하사극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송일국)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6일 방송에서는 명에서 돌아온 영실이 대신들의 핍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종(김상경)이 영실을 우대하며 과학 문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고위 관료들은 위협을 느낀다. 특히 명만 알고 있는 역법을 조선식으로 만들려는 세종 때문에, 혹여나 명에 미움을 받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러던 중 영실이 명 사절단에 끼여 명을 다녀오자, 대신들은 영실을 삭탈관직시키고 형벌을 내리라고 세종에게 청을 올린다. 세종은 영실의 천민 신분을 벗겨주려하지만, 대신들의 주장에 밀려 결국 형벌을 내렸다. 영실은 곤장을 맞는 형벌을 받지만, 원망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현옹주(박선영)는 그런 영실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고, 형벌 도중 실신한 영실을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와 보살폈다.

이후 세종은 대신들 몰래 영실과 함께 천문을 관측하고 조선만의 역법을 만드는 일에 착수한다. 소현옹주 역시 신분에 맞지 않게 고된 일을 하며 영실을 도왔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 영실과 소현은 그간의 노고를 서로 치하했다, 소현은 영실의 손을 잡으며 “대단한 사내의 손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고, 영실은 소현의 손을 더 꼭 잡으며 사랑스러운 눈길로 소현을 쳐다봤다.

이날 두 사람은 별말없이 맞잡은 두 손만으로 시청자들을 심쿵시켰다. 천민과 공주라는 거대한 신분의 차를 넘고, 조심스럽게 맞잡은 두 손은 그 어떤 스킨십보다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잘 드러내는 행위였다. 쉽지 않은 길을 택한 두 사람. 앞으로 사랑이 순탄하기를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장영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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