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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는형님' 누님들의 짠한 예능 생존 분투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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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유진 기자] 누님들의 생존을 위한 분투는 짠하고 아름다웠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 이지혜, 박슬기가 출연해 여성 예능인이 설 곳이 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입담을 발휘했다.

이 '아는 누님' 멤버들은 '아는 형님'과 1회 분의 방송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이른바, 방송장학퀴즈에서 여성 예능인들과 '아는 형님'의 남자 예능인들은 갖가지 대결에 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라운드는 요즘 예능에 필요한 각종 기본기를 겨루는 시간이었다. '쿡방'에서 유용하게 쓰일 마늘까기라던가, 물 속에서 숨 오래참기, 차력 대결, 눈물 흘리기, 엉킨 목걸이 풀기 등의 종목이 있었다. 특히 강호동과 조혜련은 물 뿜어 촛불 끄기 대결에 남녀 주자로 나섰고, 서장훈은 이에 대해 "메이웨더대 파퀴아오다"라고 정의해 웃음을 줬다. 결과는 200대 150으로 누님 팀의 승리였다.

2라운드는 넌센스·상식 퀴즈였다. 넌센스 퀴즈에서는 '이청용과 기성용을 이어주는 축구선수가 누구냐', '과일 중에서 가장 뜨거운 과일이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가 나와 폭소를 자아냈다. 상식 문제에서 빛을 발한 인물은 서장훈이었다. 그는 BRICS에 속한 나라를 유창하게 읊거나, 사자성어 퀴즈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맞히며 뛰어난 순발력과 학식을 자랑했다. 결과는 130점 대 마이너스 100점으로 형님 팀의 승리였다.

이날 돋보였던 것은 여성 예능인들의 뜨거운 열정이었다. 이들은 무엇을 하든 몸을 사리지 않고 게임에 임했으며, 에너지가 넘쳤다. 그 가운데 조혜련은 여성 예능인이 설 자리가 없는 것에 대해 "틈새시장이 있다. 김숙이나 박나래처럼 외모에 신경 안 쓰는 애들은 여전히 활동을 잘 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말미, 여성 예능인들은 '아는 형님'의 추석 특집에 또 나오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때까지 '아는 형님'이 하느냐"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줬다. 하지만, '아는 형님' 멤버들이 잘 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흔쾌히 출연을 약속하며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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