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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몰락하는 블랙베리, 200명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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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에 구조조정 불가피

최장기 근속자도 감원 대상에 포함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가 비용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블랙베리는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와 미국 플로리다 본사에서 2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전 직원 대비 감원율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2월28일 기준 블랙베리의 직원이 총 6225명인 만큼 최소 3.2%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75명이 감원된다. 블랙베리의 BBM 메시징서비스 개발자면서 최장기 근속자 중 한명인 게리 클라센도 이번에 회사를 그만둔다.

캐나다 인력의 경우 온타리오주 워터루의 BB10 핸드셋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 일하는 인력이 감원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는 “턴어라운드를 계속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인력운용에 있어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베리는 한때 쿼티 키보드와 보안성을 강화한 스마트폰 기기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쓰는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 갤럭시 등 다른 스마트폰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특히 자체 운영체제로 인해 앱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독이 됐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이미 2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하드웨어 기기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변신을 꾀하면서 작년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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