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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TV살롱] '무도' 못친소2, 시즌제 탄생시킨 '못친소' 명장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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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무한도전-못친소2' 가 예고편만으로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방송 말미에 '못친소 페스티벌' (이하 '못친소') 시즌2 예고가 등장했다. '못친소'는 지난 2012년 11월 방송돼 배우 고창석과 권오중 가수 이적 김범수 윤종신 조정치 김C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특집. 연예계를 대표하는 미남 스타 장동건, 정우성, 원빈 등은 절대 참가할 수 없는 못생긴 외모를 가진 그들만의 축제를 기획, 일명 '비주얼 테러리스트'라 불리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가장 못생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F1' 자격이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보는 재미가 대단했다. 이 시대의 외모지상주위를 꼬집고 시청률 1위 자리를 탈환한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 '못친소'가 4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못친소' 시즌2를 있게 한 시즌1의 명장면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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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강한 후보 제친 '황제' 김범수의 위엄, '첫인상 투표'



스타들에게 청첩장을 보낸 후 초대에 응한 '못친소' 출연진을 모여놓고 간단한 소개를 한 뒤 첫인상 투표를 실시, 본격적으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첫인상 투표는 'F1'(못생긴 페이스 1)을 선발하는 투표로 1인당 2명을 선택했다. 'F1'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김제동, 김범수, 고창석이었다. 사물함에 호박을 넣는 방식을 통해 외모 순으로 1위부터 9위까지는 '더 못생긴 팀', 10위부터 18위까지는 '못생긴 팀'으로 나눴다.



예상대로 영예의 1위는 7표를 얻은 김범수가 차지했고, 김제동이 2위에, 고창석은 4표로 3위에 차례로 올랐다. 김범수는 "어설프게 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 못했다. 제일 못생긴 게 개성 있는 거다. 그래서 만족하기로 했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어 웃음을 선사했다.

투표 결과 발표는 모델 장윤주가 '못친소' 레이디로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스케줄 탓에 잠시 자리를 비웠던 김제동을 대신해서 배우 송중기가 깜짝 등장, 화려한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페스티벌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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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비·유행어 탄생', 못생긴 팀 vs 더 못생긴 팀 '대결'



첫인상으로 누가 제일 못생겼는지 투표로 팀을 나눈 뒤, 각자 집에서 직접 가져온 홈웨어를 입고 게임을 진행했다. 림보 게임에 댄스 신고식이 곁들여진 대결에서 유재석은 즉흥적으로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함께 공동 MC로 나섰고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조정치는 김C와도 콤비를 이뤄 허약한 캐릭터로 활약했고 '못친소'가 낳은 스타로 떠올랐다. 웃기겠다고 작정한 예능인들 사이에서 줄곧 힘 없이 진지하게 대답하는 김C와 조정치는 '김치 커플'로 불리며 새로운 웃음 코드가 됐다.



이어 아예 메이크업을 지우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서로에게 속마음을 담은 간단한 편지를 전했다. 그야말로 얼굴로 대결하는 '못친소' 특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연진은 아등바등 서로 못생겼다고 우겼다. 이처럼 솔직하고 꾸밈없는 토크로 재미가 배가됐고, 특히 박명수가 툭 턴진 "준하야 됐지?"라는 상황 정리 유행어는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또한 뮤지션들이 출연한 만큼 기타 반주에 맞춰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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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김 고이 간직한 폭소 만발 '기상 모습'



출연진의 자비란 없는 적나라한 기상 모습도 공개됐다. 이날 '무도-못친소' 방송에서 멤버들은 공평한 투표를 위해 전날 라면 한 개씩을 먹고 잠에 들었다. 4시간 후 '무도' 제작진은 자고 있는 멤버들에게 한 명씩 플래시를 비추며 기상 순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갑자기 밝은 빛이 켜져 놀란 멤버들이 깨면서 적나라하게 공개된 100% 민낯 얼굴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못친소' 게스트들 사이에서 잠시 부진했던 '무도' 멤버들은 이 장면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만상을 찌푸린 박명수와 라면으로 인해 얼굴이 2배로 부은 노홍철은 '못친소' 멤버 모두를 놀라게 하며 'F1' 후보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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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남'에서 'F1'으로 그야말로 '반전 결과'



노홍철은 '못친소' 첫인상 투표와는 다르게 가장 못생긴 얼굴을 뽑는 'F1' 최종 투표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 반전을 이끌어냈다. 노홍철은 투표에서 16표 중 10명의 표를 받으며 'F1'에 등극했다. 특히 지난 '무한도전'의 '미남이시네요' 특집에서 미남 서열 1위에 등극했던 노홍철이기에 이와 같은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과 반전이었다.



과반수가 그를 뽑았기에 결과 발표 전 모두들 노홍철의 1위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자신만 혼자 모르고 있던 노홍철은 결과를 듣고 믿지 못하겠다며 격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는 횡설수설하는가 하면 막강한 후보였던 김제동, 김범수를 번갈아 쳐다보며 실소했다. 노홍철의 'F1' 등극 이유로 출연진은 "오늘 아침 당신의 세숫대야는 엄청 커져 있더군", "청바지도 너무 옛날 스타일", "코가 정말 하루방같다", "정말 크다. 어제보다 3배 크다" 등을 적어내 폭소를 자아냈다.



뉴미디어팀 신혜연기자 heili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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