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등 선대위원 4명 추가
홍창선 공관위원장 첫 회의서
“제1당 안돼도 수권정당은 돼야
남에게 상처주는건 좋지 않아”
홍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겸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설사 제1당은 안 되더라도 ‘수권정당 같긴 하구나’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또 “야당이 너무 힘이 없으면… 뭐 지금은 여당이 더 힘이 없다. 저기서 한마디 하면 전부 우르르 몰려다니고…”라며 “야당이 좀 생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 비례대표 출신인 홍 위원장은 “8년 전에 이곳(국회) 출입을 중단하기로 한 뒤 말년에 뒷모습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소시민으로서 편안하게 지금까지 지냈다”며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엄청난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부담감과 책임감을 말했다.
이어 “제가 살아온 삶이 있다. 불미스러운 걸 찾으면 선물을 하나 드리겠다. 그런 게(불미스러운 게) 없다”며 “계파니 공정성 담보니, 당사자들은 첨예하고 민감하게 생각할 테니 자세히는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구체적인 것은 차차 말씀드리겠다.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게 좋지 않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철희(사진) 뉴파티위원장을 더민주 총선기획단 산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에 대해 “총선이 있을 때마다 각 당이 통상 40~50% 정도는 물갈이를 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병오 전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을 경선관리본부장, 이재경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을 메시지본부장에 각각 앉혔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송현섭 전국실버위원장, 이석행 전국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국민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4명은 이날 선대위원으로 추가 임명됐다. ‘박원순 키드’인 천준호(45)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도 이날 공식 입당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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