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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빙상] 선의의 경쟁 속 성장하는 '포스트 김연아'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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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포스트 김연아로 꼽히는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임은수, 김예림, 유영(왼쪽부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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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연아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희망으로 불리면서 '포스트 김연아'로 쑥쑥 크고 있는 임은수(12·서울 응봉초), 김예림(12·군포 양정초), 유영(11·과천 문원초)의 공통된 꿈이다.

이 세 명은 지난달 열린 제 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 명중 막내인 유영은 당시 종합 183.75점으로 언니들을 따돌리고 우승,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유영은 11세 8개월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김연아가 2003년에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12세 6개월) 기록을 10개월 앞당겨 큰 관심을 끌었다.

유영과 함께 경쟁을 펼친 임은수는 3위, 김예림은 4위에 오르면서 한국 피겨계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누구도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 않다. 이는 4일 끝난 제 97회 전국동계체전에서 나타났다. 이번 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임은수가 174.55점으로 1위에 올랐고 김예림은 173.2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162.71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렇게 셋은 시합에서는 물론 태릉 스케이트장에서 함께 훈련을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유영이 나이 제한으로 인해 국가대표에 속해 있지 않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마련한 영재 지원책 덕분에 태릉에서 국가대표 언니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둘과 함께 훈련을 하는 김예림은 "은수, 영이와 경쟁을 하는 것이 부담도 되지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매일 같이 훈련을 하다 보니 배울 점을 많이 보고 노력하게 된다"며 서로의 존재가 성장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임은수 역시 "예림이와 영이의 존재는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옆에서 보면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배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면서 많은 시선을 모으고 있는 이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기술과 연기의 완벽을 추구하는 등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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