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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강한파> 원주∼강릉 철도 교량 가설물 '기우뚱'(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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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예방 위해 35번 국도 차량 통제

연합뉴스

기울어진 원주∼강릉 철도 남대천 아치교각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4일 오전 6시 16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모 자동차학원 인근 원주∼강릉 간 철도공사 구간의 남대천을 연결하는 아치형 교각이 일부 무너진 채 기울어져 있다. 경찰 등은 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35번 국도의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2016.1.24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이재현 기자 = 원주∼강릉 복선 철도 공사 구간의 교량 가설물이 한파로 '기우뚱' 기울어지고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24일 오전 6시 10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모 자동차학원 인근 원주∼강릉 복선 철도 공사 구간의 교량 가설물이 15도 정도 기울어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40m 높이의 교량 가설물을 중심으로 하천 쪽의 아치형 형틀 받침대가 떨어지면서 교량 가설물과 아치형 형틀(58m)이 도로 쪽으로 기울어졌다.

사고가 나자 교량 가설물 등이 도로 쪽으로 무너질 것에 대비해 인근 35번 국도의 차량 통행을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급강하한 탓에 아치형 스틸 형틀이 수축해 교량 가설물과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상복구반과 감리원, 교량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확한 원인 분석 등을 한 뒤 교량 가설물 등을 철거하고 재시공할 방침"이라며 "신속한 복구로 원주∼강릉 복선 철도 사업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중 강릉시 남대천 상류에 있는 남대천 교량은 동해(바다)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을 미래 지향적인 아름다운 선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하중저항성능이 뛰어난 분절형 강아치교를 도입해 시공 중이다.

분절형 강아치교는 육중한 아치 구조물(704ton)이 한 번에 설치되지 않아 4부분으로 분리해 대형 크레인으로 공중에서 접합·설치되는 고난도 교량 형식이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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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원주∼강릉 철도 남대천 아치교각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4일 오전 6시 16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모 자동차학원 인근 원주∼강릉 간 철도공사 구간의 남대천을 연결하는 아치형 교각이 일부 무너진 채 기울어져 있다. 경찰 등은 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35번 국도의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2016.1.24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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