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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수갑 풀고 도주해 투신 사망…허술한 경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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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차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났던 절도 피의자가 숨어있던 오피스텔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허술한 호송에, 미숙한 검거작전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수갑을 풀고 도주한 절도 피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부산의 한 오피스텔 출입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급하게 창문 쪽으로 달려갔지만, 도주범은 이미 60m 높이의 20층에서 뛰어내린 뒤였습니다

[뛰어내려 버렸네….]

3층 구조물로 떨어진 설 씨는 도주 닷새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목격자 : 여기 사람들이 서 있어서 보니깐 과학수사대원들이었어요. 뭔가 싶어서 쳐다보니 (시신이) 가죽 덮개에 덮혀서 발만 보였어요.]

지난 27일,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설 씨는 도주 3시간여 만에 이 오피스텔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을 피해 달아난 설 씨는 여자친구의 동생의 명의로 돼 있는 이 오피스텔로 몸을 숨겼습니다.

경찰은 도주 4일 만에야 은신처를 확인하고 검거 작전에 나섰지만 설 씨는 결국 투신해 숨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투신에 대비한 안전장치 없이 급하게 검거 작전이 진행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허술한 피의자 관리에서 시작된 도주범의 투신 사망까지 경찰은 이래저래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KNN 황보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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