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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해외야구] 요미우리, 도박선수 등번호 1년간 사용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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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부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해당선수들의 등번호를 1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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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 프로야구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 선수들의 등번호를 1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요미우리가 도박 파문으로 야구계를 혼란에 빠뜨린 후쿠다 사토시, 마쓰모토 류야, 가사하라 쇼키의 등번호를 1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0월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후쿠다는 요미우리 경기를 포함한 일본 프로야구, 전국 고교야구와 메이저리그 등에 돈을 걸었고, 마쓰모토와 가사하라도 후쿠다에게 도박 알선자를 소개받아 도박에 발을 들였다.

요미우리는 지난달 이들 세 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고, 하라사와 아쓰시 구단 대표도 사표를 제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이들의 등번호도 1년간 '결번'될 예정이다. 올 시즌 후쿠다는 29번, 마쓰모토는 41번, 가사하라는 63번을 달았다.

요미우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1년간 이 등번호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번호를 굳이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사정을 설명하고 사용하게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팀 내부적으로는 그들의 등번호를 '도박 결번'으로 영구 봉인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불법도박'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써야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라도 큰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구단은 '영구결번'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미 6개의 영구결번이 있는데다 선수단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배번을 영구적으로 봉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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